-한국 섬유소재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
-국내 섬유기업 지속적 R&D 통한 신제품 출시 경쟁
-대한민국 섬유교역전 프리뷰인서울 2008 대성황
-지난 5일 코엑스 인도양관서 사흘간 일정 마치고 폐막
-트랜드소재관, 기능성소재관, 디자인/IT/의류프로모션관 구성


한국의 섬유소재의 최신 기술동향과 현 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섬유교역전 ‘프리뷰인서울 2008’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1층 인도양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를 맞은 ‘프리뷰 인 서울 2008’은 참가 전시 부스와 참가업체의 수준, 트랜드 포럼관과 패션쇼, 세미나 등 부대행사까지 지난해보다 한층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력 업체들이 저마다 새로운 신소재와 신제품 출시에 앞서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전시에 참가한 모습들이었으며, 해외 바이어는 물론 국내 내수 브랜드 업체들을 중심으로 경쟁력있는 고감성 소재를 찾기 위해 참관했다.
전시 주최 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전시팀 최문창 부장이 지난 3일 오픈 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감성과 트랜드를 선보이는 전시회를 지향한다”고 밝혔듯 총 201개 업체 398 부스 규모의 이번 전시회의 백미는 트랜드 포럼관이었다.
‘터닝(tunning, 조율)’을 테마로 참가 업체의 원단 스와치를 4개의 주제로 꾸민 이곳에는 가장 앞선 09 /10 S/S 트랜디 소재를 한눈에 집약시켰다.
특히, 전시 참가 업체의 패션소재를 디자이너 곽현주(GISSEN)가 직접 트랜디한 의상으로 구현한 작품 패션쇼를 개최, 바이어들의 이해를 높였다는 큰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는 트랜드소재관, 기능성소재관, 디자인/IT/의류프로모션 관으로 각각 구성됐으며, 특히 국내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공단관과 IT 섬유관은 가장 많은 업체들이 몰리기도 했다.
각 참가 업체들은 R&D를 통한 신제품을 발표하는 장으로 적극 홍보했다.
이들 중 파리 프리미에르 비죵과 텍스월드에 참가해온 ‘영텍스타일’은 PET 병을 재활용한 폴리원단, 무농약 원면인 오가닉 코튼 등 친환경 아이템, 다양한 메모리 컬렉션을 함께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PV에 참가해 실력을 검증받은 ‘영풍필텍스’는 15데니어급 쾌적 소재인 ‘에어쉘’을 출시, 이는 재킷 하벌 무게가 100g 수준의 경량감과 쾌속 건조성을 자랑했다.
또, ‘파카’는 외부습기는 차단하고 땀은 배출하는 투습 방수 기능과 자외선 차단소재를, ‘원창’은 초경량, 초박지 폴리와 나일론, 교직물 등 촉감과 패턴을 다양화해 인기를 모았으며, 프린트 실크 전문업체 ‘성민기업’과 발염 쉐이드 패턴의 ‘에스에프티’, ‘알파섬유’의 물세탁 가능한 실크, 다양한 소재 믹스 럭셔리 의류 제품을 선보인 ‘제이케이패브릭’ 등이 주목을 끌었다.
아웃도어용 소재 전문사 ‘신흥’은 패트병과 폐그물로 만든 재생폴리에스터와 유기능 면직물을 섞은 재생섬유를 선보였다.
종이에서 뽑은 실(닥섬유)을 만드는 ‘쌍영방적’은 가볍고 질기며 땀을 잘 흡수하는 한지를 활용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성 제품을 출시, 이 제품은 황토수준의 워적외선 방출과 항균성과 소취성이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오가닉 코튼 인증업체인 ‘케이준 컴퍼니’는 기존의 솔리드와 패턴물에서 발전해 성인복을 겨냥한 ‘실크 혼방 오가닉코튼’을 선보여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시회 입구 전면에 대형관으로 구성한 렌징사는 국내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친환경 섬유 모달에코실과 라이오셀 텐셀 외에 렌징 AG에서 개발한 ‘마이크로 모달 에어’를 출시,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0.8dtex 직경의 가장 가볍고 섬세한 섬유를 선보였다.
‘레보레노’는 천연 숯과 음이온광석을 이용해 항균 소취기능을 추가한 특허제품 아크로셀(Acrocell)'과 제로셀(Zerocell)을 출품, 운동후 땀이 옷감을 상하게 하거나 땀냄새 모두 억제해 쾌적성을 높였다.
영텍스타일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에서도 기능성과 패션성이 접목된 제품들이 인기를 모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들 제품들이 국내 내수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해 국내 업체들의 지속적인 R&D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산업용 소재 대표주자인 ‘웰크론’ 역시 이번전시회에 신제품을 출시, 0.3 마이크로 울파필터와 개발완성단계에 이른 방탄복, 지난해 공개해 화제가 된 멜트브로운 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자회사 ‘예지미인’의 신제품 생리대 ‘순’ ‘오버나이트’에서 요실금 환자용 고흡수 부직포를 내재한 안심팬티까지 참관객들의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편, 이번 프리뷰인서울2008은 국내 소재업체와 내수 브랜드와의 수주상담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면서 내수시장 타겟을 강화한 전시 주최측의 노력이 효과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동취재>



**사진설명: PIS 전시장 내부전경, 웰크론 부스, 유한킴벌리 부스, 대한방직협회 부스, 진주실크관에서 외국바이어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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