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2008/09 FW시즌 니트 트렌드
·자연친화적 환경소재 각광, 빛 조절도
·伊 소재업계 中, EP극복 최고 소재 얻기 위해 페루 농토경작

이번 2008/09 가을-겨울 시즌도 니트 계열의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부터 크게 각광받기 시작한 친환경주의의 영향으로 친환경 소재의 편직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편물 및 편직 기술의 개발로 다양한 방식의 짜임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어,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느낌의 니트도 많이 선보였다. 자연소재의 색감, 부드러운 효과, 나일론이나 실크 등을 이용한 빛의 조절 및 불규칙성 등이 이번 FW 시즌의 편직물 키워드로 작용할 예정이다.

1. 섬유의 리듬감
올이 가는 캐쉬미어와 울·모 등의 소재에 대담하고 큰 장식을 덧붙여, 섬유에 리듬감을 주고 풍성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베이지나 세피아, 브라운색과 강력한 느낌의 원색 계열이 주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2.수작업 느낌의 투박함과 강력함
굵고 투박해 마치 손으로 직접 짠듯한 느낌으로 자연스러움을 표시하고, 색조는 강렬한 붉은 계통이 많이 보였다.

3. 어번 스타일
메탈느낌의 은·금사 등과 조합하거나 비주 등의 장식물을 이용해, 빛의 반사를 이용함과 동시에 도회적인 느낌을 살리기도 했다.

4. 중국과 인도에 맞서는 이탈리아 섬유업체의 전략
이탈리아의 섬유산업은 지난 2007년 중국과 인도에서 생산되는 저가 제품과의 경쟁 및 유로화의 급증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은 바 있다. 2007년 기준 생산은 2.8% 감소했으며, 총 매출은 33억 6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약 1%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수출에서 10억 5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5.7% 크게 감소했으며, 반면에 수입은 9억 3000만 유로로 2.3% 증가했다. 이에 반해 중국의 섬유 수출은 2007년 전년대비 63%로 크게 늘어났으며, 인도는 약 1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탈리안 업체들은 Eco-Luxe를 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Eco-Luxe란 친환경 소재·재활용 소재·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순수 자연소재만을 이용해 제작되고 염색된 섬유 등을 적극 활용해,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한 것이다. Organic Cotton, Bio Linen, 대나무, 옥수수 섬유 등 다양한 소재에 나뭇잎, 꽃, 식물의 뿌리 등 순수 자연물을 이용해 염색을 한 제품들에 해당한다. 또한 호주나 뉴질랜드 등의 깨끗 자연에서 방목돼 길러진 최고급 메리노 양에서 얻은 울 제품 등으로 AWI, ICEA,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등의 각종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업체 스스로가 최고의 소재를 얻기 위해 환경 보전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며, 제품의 원료에서 완제품까지의 전 생산과정을 관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Lafil사가 Native Cotton Project로 페루 정부와의 협력 하에 Pima 면을 경작하는 것이나, Loro Piana사가 지난 15여 년간 페루 지역의 멸종위기에 있던 비쿠냐 보호 운동을 벌여왔으며 최근 해당 지역의 약 2000ha의 토지를 매입한 것도 이런 Eco-Luxe의 한 사례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저렴한 중국·인도의 제품에 대해, 소수의 노블리스만을 위한 최고급 소재의 친환경 원단을 이용해 차별화를 모색하는 이탈리아 섬유 업체들의 노력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중국 직물원단 업체들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대량생산, 대량판매를 추구하여 왔으나 이제는 중국 전체의 생산 케파 자체가 과도하게 늘어나서 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져 가고 있고 과다한 생산 케파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업체의 수익성은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고 같은 시장을 놓고 유사한 품목으로 서로 치열하게 시장 쟁탈전을 벌이는 제살 깎아먹기 식 상황이 시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타개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중국의 원단업체들은 이제 서서히 신소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직물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위해 신 섬유소재 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현재 주로 관심을 갖고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몇 가지의 친환경 신 섬유소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모달(Modal) 섬유
모달(Modal)은 오스트리아의 Lyocell사에 의해 개발된 신세대 섬유이다. 자연산 너도밤나무의 펄프로 만들어져 자연에서 만들어져 다시 생물학적 분해에 의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무공해 섬유이다. 모달 섬유는 고 강력, 고 흡습성이 특성이다. 천연섬유의 질감과 화학섬유의 실용성을 고루 갖추었으며 면과 같은 부드러움과 실크와 같은 광택감이 있다. 염색도 일반적인 전통적 방식으로 쉽게 가공할 수 있으며 울, 캐시미어, 면, 마, 실크 및 기타 화섬사와의 혼방도 가능하다.

2. 텐셀(Tencel) 섬유
텐셀은 인공조림 삼림에서 자란 나무의 펄프로 만든 인조섬유의
일종이다. 고강도 섬유로서 고강도 세 섬유사를 만들 수 있어 독특한 외관과 촉감을 갖는 고급 박지 직물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 역시 천연섬유와 화학섬유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고 흡습성이 뛰어나며 모달과 마찬가지로 울, 캐시미어, 면, 마, 실크 및 기타 화섬과의 혼방이 가능하다. 역시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가능하여 21세기의 친환경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3. 천죽(대나무) 섬유
대나무를 사용한 중국의 최신 연구개발 소재로서 다른 자연섬유와의 혼합이 가능한 친환경섬유이다. 흡습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색감이 풍부하고 숨 쉬는 섬유라고 불리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셔츠, 바지 및 캐주얼용으로 적합한 소재다. 천죽 섬유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4-5년 전부터 꾸준히 개발이 진행되어오고 있는 섬유이다.

4. Ingeo 섬유
"Ingeo"는 미국에서 개발된, 옥수수를 사용하여 만든 순수한 천연섬유브랜드 명칭으로 직물산업에 새로운 기술혁신을 몰고 왔다고 평가되고 있다. Ingeo섬유는 훌륭한 촉감, 세탁의 용이성, 쉽게 건조되는 특성이 있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100% 재생 천연자원으로 제조에 성공한 인조섬유라고 한다.

5. 죽탄 섬유
죽탄 섬유 (대나무-탄소섬유)는 인체에 유익한 미량의 원소들을 다량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Black Diamond"라는 영예로운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섬유는 Viscose 또는 Polyester를 매체로 사용하여 나노미터 죽탄을 함유하는데 이것이 공기 중의 디하이드, 벤젠, 톨루엔, 암모니아를 빨아들인다. 이 소재는 위와 같은 특성으로 인하여 내의 특히 어린이용, 임산부용, 침구류용 그리고 의료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6. 우유단백 섬유
우유단백 섬유는 우유에서 수분과 지방을 제거하여 생물공정 신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신형 고급섬유이다. 인체에 유익한 10여종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천연보습 인자를 함유하여 피부가 윤택하고 촉촉하게 보호하여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미량의 아연이온 인자를 갖고 있어 항균기능도 갖추고 있다. 캐시미어와 같이 질감이 보드라우며 염색이 용이하고 색감 및 외관효과가 고급스럽다.

7. 대두단백 섬유
대두단백 섬유에는 다량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탁월한 피부 접촉 감,소프트한 촉감 ,탁월한 흡습성 등으로 인해 니트 내의 및 Outerwear 용으로 적합하다. 본 섬유 특유의 항균기능, 보건기능, 위생기능 등으로 향후 고급 니트 내의, T-셔츠 분야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두섬유와 면섬유가 혼방되는 경우 면직물의 광택효과를 높여주고, 도습 흡습성을 개선시켜주며, 원단이 빠르게 건조될 수 있게 하며 Drapery성을 높여주는 등 여러 분야에서 면직물의 품위를 향상시켜줄 수 있다. 또한 여러 번의 세탁 후에도 원단의 유연성을 계속 유지시켜주고 특유의 항균기능으로 땀 냄새를 제거하여준다.

8. 진주 섬유
진주 섬유는 첨단 신기술로 기존의 섬유소섬유 내·외부에 미세한 진주가루를 투입, 첨가하여 만든 고성능 섬유이다. 진주섬유는 인체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과 미량의 각종 원소를 함유하는데 이들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피부를 튼튼히 해주고 희게 해주며 각종 피부질환도 예방해준다. 섬유 중의 초미세 진주가루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항자외선 기능을 갖고 있으며 인체 미세 순환계통을 향상시켜주고 신진대사도 촉진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여성용 란제리, 잠옷, 실내복, 수영복, 티셔츠 및 각종 운동복용으로 사용된다. 본 진주섬유는 가장 최근에 개발에 성공된 섬유이다.

9. 유기면 섬유
유기면 섬유는 다른 모든 섬유 중에서 가장 자연적이고 무공해적 이며 환경 친화적인 섬유이다. 어떠한 살충제나 농약이나 화학제품도 쓰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재배한 유기면을 원료로 사용한다. 100% 자연적인 환경에서 재배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WTO/FAO가 규정한 “농산품품질안전표준”을 맞추기 위한 엄격한 생산관리체계에 의해 생산된다. 유기면을 생산키 위해서는 이에 적합한 태양광열, 온도, 물, 토질 등의 필요조건과 함께 좋은 경작지토양환경, 관개수질, 공기환경 등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 바로 신강성지역이다. 신강성은광열조건이탁월하고일조시간이길며병충해가비교적적고각종천적관계에있는생물의종류와수가많고천산산맥의얼음이녹아흐르는맑은관개수가풍부하며토양이오염되어있지않다.

※ 자료 : KOTRA 밀라노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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