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직물의 名家 ‘영풍필텍스’
-내년‘프리미에르 비죵’국내최초 참가
-초경량‘에어쉘’고강도‘유디티’각광

“처음부터 質로 승부했는데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번에 영풍이‘프리미에르 비죵’에 참가하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믿을 수 있는 회사가 된다는 것으로 고급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2·제3의 한국업체가 PV에 참가하는데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프리미에르 비죵’에 한국업체로서는 최초로 참가하는 쾌거를 이룩한 (주)영풍필텍스의 남복규 사장은 볼륨이 아닌 고부가가치 소량다품종의 오더베이스로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차별화된 고유의 상품을 추구했고, 이제야 고급브랜드와 연결해 수준을 올리고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창의적인 회사로 거듭나는 출발점에 섰다고 평가했다.
영풍은 '92년에 설립해 고기능성 제품개발과 로컬에만 치중하다가 최근에 다이렉트로 눈을 돌려 2년동안‘텍스월드’에 연속해서 4회 참가했다. 영풍은 염색기나 코팅기를 거치는 제품에 실시간 전수검사를 실시해 디펙트를 철저히 가려 출고하고, 차별화 제품에 집중해 양보다는 품질을 겨냥해 고급품을 만들면서 컬러도 수치로 확인해 색차관리를 하는 등 제품을 철저히 체크하고 매번 리포트를 바이어와 주고 받아 무리한 클레임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철저한 바이어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프리미에르 비죵’에 참가하는데 ‘셰필’이나 ‘레드폭스’등 스포츠웨어의 유명 브랜드가 추천해 준 것이 1차심사를 통과하는데 가장 중요했다고 봅니다. 현지에 방문했을 때 회사와 제품 소개를 효율적으로‘섬세하게’전개한 것이 주효했죠. 그리고 주특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고 남 사장은 조언했다.
남 사장은 서울대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효성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건식코팅기와 검사분석기를 중심으로 제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는데, 영풍은 방수투습에 관한 기술로 해외등록 브랜드가 많아 액티브스포츠 브랜드로 널리 알려졌다.
15데니어 초경량 소재인 ‘에어쉘’로 내수시장을 2년만에 장악해 유명해진 영풍은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위주로 운영해 올해 800만불 정도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나일론 소재의‘에어쉘’은 워낙 가는 실이라 일본의 도레이외에는 경쟁사가 없고, 코팅기술이 뛰어나 이를 접목해서 내수시장에서 성공했다는 것. 또 영풍의 고강도 신소재‘유디티’는 생산코스트가 높기 때문에 고급브랜드에 연결해 감성적인 회사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제품 개발보다도 수준을 올려서 감성을 어떻게 넣어주느냐 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프리미에르 비죵’을 두드린 것이 이런 의도였죠. 값으로 갈 회사와 감성으로 갈 회사는 서로 다른 역할이 있습니다. 합해서 한국 섬유제품이 좋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프리미에르 비죵’에 참가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은 감각적인 시대에 세계 톱 패션의 흐름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내는데 있다고 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이나 패션트렌드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얻어오려고 합니다.”고 말하는 남 사장은 설립 초기 레귤러한 제품을 팔아도 될 시기에 리스크가 따르는 고급시장을 뚫으려고 노력한 것이 오늘의 생존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는 큰 회사가 좋은 회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섬유는 다양성을 가진 산업이기 때문에 전문화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라고 생존에 필요한 요소로 전문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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