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창출은 플러스개념·로스제거는 곱하기 개념
섬유기업 경영전략 다시짜야
·노희찬 삼일방회장(전 대구상의회장) 경영비결 화제
·기업 모든 낭비 요소제거· 매출액의 10%원가 절감 효과
·삼일방·염직등 환율 800원에도 흑자자신 벤치마킹 대상

급격히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국내 섬유산업이 생존하는 길은 기업의 이익창출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각종 낭비적인 요소제거를 통한 강도 높은 원가절감이 더욱 효과적인 처방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업의 이익 창출은 플러스개념의 효과에 머물지만 낭비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은 플러스개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곱하기 효과로 이어져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섬유기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가장 쉽고 빠른길은 하기에 따라 곱하기 효과로 감소되는 낭비적인 요소를 제거할 경우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원가절감 효과를 쉽게 거둘수 있으며 이것이 성공할 경우 국내 섬유기업은 중국과도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을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섬유경영의 大家이자 대구 경제계 수장인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노희찬 삼일방 회장의 경험법칙에서 확인된 것인데 이같은 경영비결을 실현한 삼일방과 삼일염직, 삼일화성 등은 달러당 환율 800원에도 끄덕없이 흑자기조를 구축할수 있는 기업구조를 정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인터뷰 5면>
노 회장은 본지 조영일 발행인과 가진 특별대담을 통해 먼저 자신의 기업경영관을 소개하면서 “섬유는 중소기업형 산업이기때문에 오너가 경영전반에 걸쳐 물샐틈없이 전력투구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해야한다”고 전제, “종사원 모두가 1인2역이 아닌 1인 4역 5역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삼일방은 한때 임원이 8명에 달했으나 작년부터 임원 한명없이 팀장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제, “그래도 생산성과 매출·이익규모가 훨씬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이같은 안정적인 흑자구축의 탄탄한 기반은 기업의 이익창출 노력 못지 않게 모든 낭비 요소를 발본색원해 제거함으로써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원가절감효과가 발생됐으며, 이것이 바로 생산성과 품질, 가격경쟁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회장은 “기업경영에서 이익창출은 잘해야 플러스개념인데 반해 낭비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효과는 곱하기 개념으로 놀랄만한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섬유기업 CEO들이 가장 쉬운 기본문제를 소홀히 해 경쟁력을 잃고있고 이것이 결국 기업의 좌초로 이어졌다”고 섬유기업들을 채근했다.
그는 임가공체제로서 월매출이 10억원에 불과한 삼일염직을 예증으로 회사의 모든 로스요인을 찾아 시정하기 위해 현장 간부급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면서 유틸리티를 비롯 염료·조제·불량 모든 면을 금액으로 환산해 발굴하고 시정한 결과 “6개월만에 공장현장에서 매출액의 10%인 1억원이 절감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는 삼일염직뿐 아니라 삼일방이나 계열 삼일화성 모두 이같은 원가경쟁력 향상 전략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그 어렵다던 IMF때나 그 이후에도 계속 흑자기조를 견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환율 800원 시대가 와도 끄덕없이 흑자기조를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회장은 또 국내 섬유기업들이 “설비는 분명 세계 일류수준으로 갖추어야한다”고 전제, 그 바탕위에서 이같은 곱하기 효과가 나오는 낭비요소 제거를 통한 원가절감이 실현되면 중국과도 충분히 가격과 품질경쟁이 가능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일부에서 “섬유산업을 사양시하는 풍토가 있지만 그것은 생활문화산업의 특성을 모르는 단견에서 비롯된것”이라고 전제, 자신은 앞으로도 섬유 한우물을 파 세계적인 일류기업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토로했다.
따라서 경쟁력을 상실한채 자신감을 잃은 국내 섬유기업인들이 하루빨리 신념을 공유하면서 삼일방 노희찬 회장의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하는 필사즉생의 노력을 경주하면 매출액의 10% 원가절감이란 놀라운 성과가 기대되며 바로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 중국과도 경쟁할수 있을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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