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리뷰 인 상하이 2006’ 전시회에는 개성공단관이 특별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특별관으로 구성된 개성공단관은 남·북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의류 및 신발들을 ‘made in GAESEONG, made in KOREA’라는 컨셉으로 전시했다.
현재 가동에 들어간 신원, 삼덕통상, 문창기업 외 향후 입주 예정인 제이슨상사, 녹색섬유, 평화유통 등 총 15개사의 섬유관련 제품들이 소개됐는데 이중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신원과 좋은사람들은 개성공단관내 제품전시와 함께 독립관으로도 부스를 구성했다.
북한 개성시 일대에 총 2,000만평(공장용지 800만평)규모로 개발될 예정인 개성공단은 남북간 최초의 대규모 직접투자 사업으로,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3단계로 약 12년의 사업기간에 걸쳐 추진중이다.
개성공단은 남측의 자본력과 기술력,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하여 상호 이익을 도모하며, 남한의 고비용 구조로 경쟁력을 상실해가는 노동집약적 산업의 공동화 방지 및 대규모 산업기반 조성을 통한 북측의 경제활성화 기여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경제특구의 공동추진을 통해 남북한 경제의 상호 협력 증대와 공동 번영의 토대를 마련,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평화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이같은 중장기 계획에 따라 지난 2004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개성공단 시범단지는 본 공단 가동시의 법·제도, 투자환경 등을 점검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조성됐는데, 현재 1단계 100만평 부지내 15개 기업이 2만8천평을 분양받아, 본격 가동중이다.
현재 15개업체 중 11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4개 업체가 곧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섬유업종으로는 의류업체인 신원과 문창기업, 신발업체인 삼덕통상 등 3개사가 시범단지에 입주해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의 본 단지 1차 분양현황을 보면, 의류·봉제업체가 13개사, 가죽·가방·신발 4개사, 협동화단지 6개사, 아파트형 공장 1개사로 섬유업체들에 대한 분양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입주 섬유업체들은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싱가폴, EFTA, 아세안 등에 수출시 한국산과 같은 조건으로 수출이 가능하고, 국내 판매시에는 한국산으로 원산지표기도 가능하여 생산제품의 판로와 관련하여 대내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성공단은 최신식의 공장시설 및 쾌적한 근무환경, 최첨단 폐수처리장 등을 구축, 선진공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오는 200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5월에 착공에 착공한 폐수처리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1단계로 하루 3만톤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개성공단내 입주기업은 250∼300개, 고용인원 7만명, 연간 총생산액 20억불의 기대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성공단은 중장기적으로 수도권과 연계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동북아의 새로운 분업체제 형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으며, 동북아 진출을 희망하는 다국적기업을 유치, 동북아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성공단관에 참가한 업체와 전시품목은 다음과 같다.
▲ 서도산업㈜(손수건, 스카프, 머플러) ▲ 성화물산㈜(양말, 타이즈) ▲㈜아이보리(재킷, 팬츠, 다운재킷) ▲ ㈜제일상품(팬티, 런닝, 트렁크, 내의류) ▲㈜좋은사람들(팬티, 브라, 런닝, 트렁크) ▲㈜평안(침구료 요, 이불, 베개) ▲ 지아이씨상사㈜(피혁의류, 재킷) ▲ 녹색섬유(스포츠/캐주얼 점퍼, 바지, 레저복) ▲ 에스엔지(남성의류) ▲ ㈜밀리온스(팬시용품, 봉제인형, 가방, 슬리퍼) ▲ ㈜제이슨상사(골프화, 운동화) ▲ 화인레나운 (남성의류 팬츠) ▲ ㈜신원(여성복, 캐주얼의류) ▲ 삼덕통상㈜(운동화, 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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