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유의류교역전 ‘프리뷰 인 상하이 2006’행사가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 상하이마트 전시장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가 주최하고, 산자부, 통일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해시 대외경제무역위원회, 상하이 TV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소재·어패럴업체 132개사가 32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소재관과 어패럴관으로 나누어 한국의 천연섬유, 화섬, 니트, 기능성 소재들과 함께 남녀의류, 캐주얼의류, 아동복, 언더웨어 등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총망라 출품됐다.
소재관에는 유럽 미주 등 선진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선문통상, 영풍필텍스, 영기합섬, 베코, 해성텍스타일, 한수섬유, 비전랜드 등 총90개 업체가 참가했다. 바이오아트, 모던패션, 케이아이 텍스타일, 협성 T.R.D, 뉴파워맨 텍스타일, 덕산엔터프라이즈, 영신물산, 와이엠씨 용민, KMF 등이 처음 참가했음 소재관 전체 규모는 총 110부스였다.
어패럴관에는 여성복업체인 보끄레머천다이징, 신원, 백산인터내셔날과 남성복업체인 클리포드, 화인레나운, 캐주얼웨어업체인 이엑스알코리아, 쿰, 스타일위드 그리고 골프의류업체인 슈페리어 등을 비롯, 아동복업체 탑스어패럴, 모크, 밤비인터내셔널과 언더웨어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 등 남녀성인복은 물론 유·아동복, 속옷 등 다양한 복종이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골프복, 유아동복 등의 참가가 예년과 달리 활발해 진 것이 특징적으로 이는 중국 내수 패션산업이 성장하면서 패션 복종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정상급 골프웨어 업체인 슈페리어는 이번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해 청량감이 뛰어난 최고급 골프웨어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이엑스알코리아는 미래지향적이면서 독특한 디자인의 캐주얼 의류를, 좋은사람들은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세련된 디자인의 남녀 속옷을 소개했다. 어패럴관은 30개사가 총 130부스 규모로 꾸며졌으며, 소재와 어패럴 외에 패션정보, 매체 등 기타 업종이 12개사 80부스 규모로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의 남한과 북한이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북한 개성시에 추진하고 있는 ‘개성공단관’이 색다르게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개성공단은 북한 개성시 일대에 총 2,000만평 면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단으로,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성공단관’에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 및 향후 입주 예정 업체들의 의류, 신발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남북간 최초의 대규모 직접 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남한의 축적된 기술과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이 결합되어 새로운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와는 별도로 ‘프리뷰 인 상하이 2006’ 기간 중 전시회와 함께 부대행사로 오프닝쇼, 트레이드쇼, 개별 브랜드쇼 등 총 10회의 패션쇼와 7차례 설명회가 펼쳐졌다.
특히 개막 첫날 열린 오프닝 패션쇼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화려하고 환상적인 극락조의 모습’을 웅장한 기품의 이브닝 코트와 드레스 등으로 표현,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오프닝 쇼에는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왕의남자’의 인기스타 이준기와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 친구역을 맡았던 한지민 등 한국의 톱스타들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또한 올해는 출품업체들의 소재를 갖고 의류를 만들어 선보이는 ‘트레이드쇼’가 새롭게 구성돼 시선을 끌었다. 디자이너 조성경씨가 해동, 린텍스피아, 탑상진, 영풍필텍스, 우원트레이딩 등의 소재를 이용해 제작한 60여벌의 의상이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소개됐다. 효성은 자사 원사를 사용한 스포츠웨어를 입고 힙합댄스를 추는 비보이 그룹(그룹명: Last for One)의 퍼포먼스형 패션쇼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유행 경향을 제시하는 트렌드 설명회, 개성공단 현황설명회, 중국 진출사례 및 브랜드 영업계획 설명회 등 총 7회에 걸친 설명회가 행사기간 동안 진행되어 한·중간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리뷰 인 상하이 2006’의 전시 컨셉은 盛開(BLOOMI-NG)로, 지난 3년간 한중 섬유패션의 만남을 토대로 향후 꽃이 만개하듯이 상호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한편, 4년째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섬산련은 이같은 대규모 섬유·의류 전시회를 통해 중국과 한국 양국의 섬유·패션을 동반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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