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차도루용 블랙원단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에서 투매한 생지를 매점매석한 대구상인들의 물량이 최근 두바이로 대량 수출되면서 성수기에 가격질서가 붕괴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본지가 두바이 텍스타일마켓에서 활동중인 바이어와 에이전트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 동안 4개 반입루트 중 3개소를 폐쇄시킨 이란시장이 이라크전쟁 종전을 눈앞에 두고 점차 완화추세를 보이면서 대 이란 차도루용 블랙원단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따라서 야드당 1.47달러에서 1.17달러까지 추락했던 블랙원단가격이 지난주부터 1.25달러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곧 1.40달러 내외로 회복이 시간문제인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예기치 않은 한국업계의 저가투매가 재연되면서 가격회복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이는 금년 초부터 이란시장이 침체되면서 대구 생산업자 일각에서 자금난을 못이겨 원단을 저가로 시장에 투매하자 이를 매점매석한 중간상들이 최근 수출업체를 통해 대량으로 풀면서 가격질서가 붕괴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내업체끼리 예기치 않은 가격 투매로 호황으로 접어드는 길목이 막혀 한국 블랙원단 업체 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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