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중진기업인인 황호연 모드텍크 회장(54)이 우리나라 니트기술 메카인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제3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 3번째로 PVC가발원사를 개발, 중국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10여개국에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모드테크의 황 회장은 니트직물용 특수사를 독자개발한 이분야의 전문가.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기왕 맡은 이상 세계적인 니트기술전문연구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7년전 익산에 설립된 니트산업연구원 출범 당시부터 이사를 맡아온 그는 자신의 본업인 PVC가발원사뿐 아니라 니트기술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니트용 특수사 전문벤처기업을 계열사로 설립할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는 전문가.
‘모드론’이란 브랜드로 PVC가발원사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모드테크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회장인 황 이사장은 중소기업청의 신지식인 선정을 비롯 정부로부터 수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 대외활동이 활발한데다 친화력을 갖춘 그가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이사장으로 선임됨으로써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폭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져 벌써부터 지역섬유인들간에 니트산업연구원의 도약에 대한 기대가 자못크다.
“아시다시피 니트패션이 세계 의류패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좀더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만 뒷받침되면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봅니다. 이런 대전제에서 니트산업연구원이 명실공히 니트기술의 산실 역할을 담당해야된다고 봅니다”.
니트산업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한 황 이사장은 앞으로 연구인력을 더욱 확충해 실적위주의 연구가 아니라 시장에서 먹히는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겠다고 의욕을 과시한다.
“저희 전북지역이 전국 최대의 니트의류산지입니다. 그러나 너무 내의류중심에 편중돼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내의류 기술이나 염색가공도 더욱 발전시키겠지만 앞으로는 시장이 큰 아웃웨어용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할 겁니다”
기능성 합섬소재를 활용한 스포츠·캐주얼분야까지 확대하면서 이른바 웰빙소재 특화제품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를 위해 재정자립도를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확대하고 선별해야되지만 우선은“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을 향해 발품을 많이 들이겠다고 의욕을 과시한다.
PVC 가발분야에서 자체브랜드‘모드론’의 명성을 전세계 시장에 과시하고있는 황 이사장은 몇 년전까지 내수패션업체와 섬유직물수출기업을 계열사로 운영하다 이를 과감히 접고 현재는 모기업인 모드테크의 PVC가발원사 생산수출과 함께 미얀마에서 연근해 어업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새로 설립한 니트특수사 전문벤처기업을 병행하는 등 25시를 뛰고 있는 중진기업인.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해 수치에 밝은 탁월한 경영능력은 물론 학생시절 펜싱대표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학구열이 뛰어나 군산대학에서 세무회계학석사를 받은데이어 지난 20일 동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실력파.<曺>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