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7일부터 4일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국제의류박람회에서 국내 유수 패션기업들이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검증 받아 높은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의류산업협회와 KOTRA는 한국의류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수입상을 발굴하여 수출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로 4회째 박람회에 한국관을 형성해 참가했다.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총 2,200여건의 상담건수 중 상담실적 약 6,520만불, 계약실적은 약 963만불로 전년대비 각각 0.9%, 2.7% 증가하였으며 대리점 및 백화점 계약건수 또한 90여건으로 작년 수준의 실적을 나타내어 해를 거듭할수록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을 비롯 한국, 독일, 일본, 이태리, 홍콩, 대만 등 전세계 15여개 국가 850여개 해외참가업체 150여개사에서 유망기업 들이 참가했으며, 약 20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다양한 패션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세계 패션 트랜드 정보를 상호교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한국관에는 평안섬유공업(주)외 19개사가 30개 부스로 참가했으며, 여성복? 남녀캐주얼의류?니트의류?내의류?의류액세서리에서부터 부자재와 각종 원단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망 브랜드사가 참가하여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중국 및 해외 바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평가되었다.이번 박람회에서는 주로 고감도 트랜디 여성복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스타일이나 품질에서 차별화 되는 캐주얼웨어가 높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감성이나 품질의 차별화만이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키워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사전 시장동향을 파악을 통해 중국인들의 체형과 선호도를 조사·분석하여 중국시장에 적합한 아이템 및 디자인의 개발을 통한 시장공략이 매우 중요함이 지적됐다.또한 계약 상담시 직거래 보다는 현지 에이전트나 유통 대리인을 통해 거래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해 중국시장 진출시 이러한 영업전략을 통해 중국내 거래망을 늘려가는 방법이 적합할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박람회 참가업체들은 박람회 수준과 성과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내년에는 규모를 보다 확대하여 새로운 아이템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상품을 통해 참가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박람회를 통해 향후 세계의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우리업체들의 진출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으로 향후 국내 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중국 진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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