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동안 3조원의 자금이 집중투입돼야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구조개선을 위한 지원지금은 합목적적인 섬유특별법을 통해 제도적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여지며 기술개발과 디자인마케팅, 인재양성, 국제통상분야는 정부의 정책자금과 지자체 지원 외에 업계 자체의 투자로 충당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가 갈수록 지리멸렬되고있는 국내 섬유산업의 구조혁신을 통한 2015년 섬유수출 250억달러(세계 3위)와 연계해 2005년 섬유생산 40조원, 부가가치 16조원에서 2015년 섬유생산 68조, 부가가치 28조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발족한 섬유·패션산업 혁신추진위원회를 통해 최근 집대성한 구조혁신 소요자금규모가 이같이 밝혀졌다.
섬산련이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 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한 섬유·패션산업 혁신추진위원회의 5개분과 위원회를 통해 부문별로 산출한 구조고도화 자금은 자그마치 3조원에 달해 이의 확보여부가 섬유·패션산업 중흥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중 구조개선위원회(위원장 이승배 전 기술표준원장)는 섬유산업 구조개선과 퇴출기업지원, 설비폐기지원 등의 구조개선과 제도개혁을 위한 22개 과제에 1조8000억원의 소요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했다.
또 기술혁신위원회(위원장 권익현 효성 섬유기술연구소장)는 천연섬유 특수사 및 복합사를 이용한 감성섬유개발을 비롯 복합방적사의 전처리 및 염색기술개발, 쾌적 기능성 실크복합소재 개발, 스마트 코팅을 이용한 섬유제품기술개발을 비롯한 141개 과제에 705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디자인 마케팅위원회(위원장 유성렬 (주)해동 사장)는 텍스타일 디자인 R&D 및 원사·직물 디자인개발과 패션디자인개발·브랜드 마케팅 육성·디자인과 문화산업 접목 및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분야와 서울에 대규모 패션센터 설립 등을 위한 지원예산 등 53개 과제에 4410억원을 요청했다.
이어 인재양성위원회(위원장 하명근 섬산련 상근부회장)는 산학공동프로젝트전문 R&D 인력양성지원 등 22개 과제에 507억원을, 국제통상위원회위원장 박의준 (주)한솔 상임고문은 수입규제 대응과 FTA협상 등에 대비한 10개 과제 617억원의 소요예산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제안했다.
이로써 섬유산업 구조혁신을 위한 안정성장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총 3조584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1조1707억은 정부가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1966억원을 지원하되 1조5257억원은 업계가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자금으로 충당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이 소요자금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동안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2015년 섬유수출 250억달러,(세계 3위) 섬유생산 68조, 부가가치 28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구조개선에 따른 설비폐기 자금이나 한계기업지원 자금 등을 포함한 구조개선자금은 섬유특별법을 통해 국가 재정으로 지원해야 되고, 기술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기술개발자금과 디자인마케팅지원사업, 인재양성사업, 국제통상 지원사업 등은 기존의 정부 산업정책자금 등에서 전용지원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섬산련이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의욕적인 섬유·패션산업혁신위원회의 구조고도화 방안이 마련되고 있지만 방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좀더 심도있게 연구 검토돼야하며 우선 1차적으로 이에 근거한 제도 마련을 위해 섬유특별법 제정을 위해 업계와 단체·학계·연구소·정부가 총력전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섬산련은 경세호 회장 취임이후 지난 8개월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섬유·패션산업 혁신 추진위원회의 고조혁신 추진방향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구조개선의 핵심이 될 대구 산지에 이를 제대로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21일 대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업계와 단체, 대구시 및 경북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