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과 동국무역 태광산업이 장악하고 있는 스판덱스사업에 급기야 코오롱이 후발주자로 참여해 기존메이커의 시장 수성과 후발메이커 추격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인 듀폰에 이어 효성과 동국, 태광산업이 세계 2위에서 4위를 마크하고 있는 스판덱스시장에 그동안 이 부문에서 가장 열세였던 코오롱이 본격합류하므로써 셰어 확보를 놓고 한바탕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실제 코오롱은 그동안 경산에 연산 2500톤 규모의 소규모 스판덱스공장을 가동해 왔으나 올들어 구미에 연산 7000톤 규모의 스판덱스공장을 착공, 오는 8월말 완공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코오롱은 기존 경산공장과 더불어 연산 9만500톤 규모의 경쟁력 있는 스판덱스공장을 보유하므로써 국내외 스판덱스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특히 코오롱은 라이벌인 효성을 상대로 화섬산업 전반에 걸쳐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으나 유독 스판덱스분야에서만 열세를 면치 못해 저울추가 기울었으나 이번 야심만만한 스판덱스공장을 완공하게돼 이 부문에서도 당당히 자웅을 겨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세계 2·3·4위를 마크하고 있는 국내 스판덱스메이저의 생산량은 효성이 국내에서 연산 2만2000톤 규모, 동국무역이 2만톤 규모, 태광산업 1만800~2만톤 규모인데 효성은 중국공장에 연산 8000톤 규모를 갖추고 있고 다시 8월말까지 이를 1만2000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공급과잉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코오롱은 올해 구미공장의 1차 연산 7000톤 규모를 완공함과 동시에 곧이어 증설계획을 갖고 있어 효성과 동국, 태광 등과 함께 기존 거래선 수성과 코오롱의 신규진입으로 인한 시장확보를 놓고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발 3대 메이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코오롱이 어떤 전략으로 후발업체의 약점을 딛고 시장을 쟁탈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가격경쟁이 과열될 경우 시장 질서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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