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겸 원내대표가 친섬유장관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희범 현 장관의 뒤를 이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된 가운데 앞으로 정부의 섬유·패션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공교롭게도 정세균 장관내정자와 섬유·패션정책을 총괄하는 주무과장과 담당국장이 모두 전북 출신으로서 과장·국장·장관 직보라인이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가동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
실제 정 장관 내정자는 전북 무주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 쌍용그룹에서 상무를 지낸 실물경제통인데다 고향인 무진장(무주·진안·장수)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한 집권여당 의장을 지낸 거물이란 점에서 산자부의 위상이 크게 강화될 듯.
여기에 정보통신부로 돌아간 신용석 국장 후임으로 발령된 조석 생활산업국장 역시 전북 김제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 행정고시(24회)를 거쳐 서울시 사무관을 시작으로 올림픽 조직위원회, 산자부 총무과장, 청와대파견, 원전사업기획단장 등을 거친 탁월한 능력가로서 정 장관 후보자와는 누구보다 교감이 원할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섬유패션정책의 주무과장인 김순철 과장 역시 전북 순창출신으로 전북대 경제과를 졸업, 행정고시(27회)를 거쳐 경제기획원사무관으로 출발,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의 학구파로서 산자부 무역정책과장, 수출과장 등을 거친 실력파인데 벌써 섬유·패션정책을 매끄럽게 다루는 능력이 돋보이고 있다.
이같이 합리적이고 유능한 행정관료인 조석 국장과 김순철 과장은 현 이희범 장관으로부터도 능력을 평가받아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데다 새로 정세균 장관이 취임하면 동향이란 특수한 관계를 고려할때 직보라인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역대 장관중 친섬유장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희범 현장관의 교육부총리 유력설에 아쉬움과 축하를 함께 보내고 있는 섬유업계는 정세균 장관후보자가 취임하면 이장관 재임시절 못지않게 섬유·패션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