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2006년)
섬유의 희망을 나누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지나간 한해는 참으로 힘이든 긴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올 한해는 그 터널의 끝이 나오고 찬란한 햇빛이 쏟아지는 싱싱한 들판을 달리는 시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금년 한해는 ‘화합과 전진’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매진하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생각을 해봅니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협력체제의 구축이야말로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사항입니다.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협회에서는 소외되어가고 있는 섬유산업을 환기시키고 지속발전을 위한 포석을 위하여 지난해부터 섬유특별법 제정 추진과 대정부 섬유산업육성 추진을 위한 방안 제시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섬유산업의 지속박전을 위한 토대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섬유인들 스스로는 우리의 상황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제 우리가 만들지 못하는 섬유제품은 없다. 그러나 이제 우리 섬유산업은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영화의 시간을 흘러오면서 방심과 자만과 나태의 모습을 보여 왔던 것입니다. 세계 섬유경제의 환경 탓으로 돌리기엔 아직 우리가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거울에 비친 우리 섬유의 모습을 보아야 하고, 이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 방법은 튼튼한 협력 관계형성을 통한 전진입니다.

새해에는 손을 잡고 섬유의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우리가 개척해나갈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의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서로 신뢰하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이끌어주는 풍토에서 섬유의 희망을 나누는 한해를 만들어 갑시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 장 안 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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