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종합터미널에 영남권 최초의 터미널 복합상가인 대형 멀티플렉스 쇼핑몰이 탄생한다. 현재의 터미널 부지 6000평 규모에 시공중인 상주터미널쇼핑몰은 오는 9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007년 2월에는 바로 옆에 별관을 추가 조성, 이곳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총 7개층 규모로 건설중인 상주터미널 쇼핑몰은 복합터미널(고속, 시외)과 함께 대형 할인점 까르푸, 패션브랜드 갤러리(의류?뷰티?귀금속?잡화), 멀티플렉스 씨네마, 전문 식당가 및 크리닉센터, 각종 근린시설 등이 들어서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까르푸가 2층 일부와 3층에 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패션갤러리는 1층과 2층 일부에 차별화 MD를 구성, 색다른 쇼핑문화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것. 패션갤러리 1층은 캐주얼&스포츠 컨셉 아래 활기 넘치는 스트리트형 브랜드 위주로 구성되며, 2층은 트랜디&패스트 컨셉의 합리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영캐주얼?영캐릭터?커리어 존 등이 구성된다.
패션갤러리의 분양대행을 맡고 있는 MD사업부 관계자는 “경북 서북부지역 최초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서 주변지역으로까지 소비자 흡인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패션매장만 있는 게 아니라 터미널과 까르푸 그리고 각종 근린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예상돼 성공확률이 높은 신테마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나 상권은 고객이 모여드는 곳에 형성된다고 봤을 때, 외곽 지역이 아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터미널?까르푸?CGV?각종 근린시설 등이 함께 모여있는 상주종합버스터미널 쇼핑몰이야말로 차세대 유통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상주는 주변 문경?예천 등 경북지역과 충북지역의 배후도시 인구까지 합쳐 약 100만여명 이상이 드나드는 교통의 요지다. 여기에 터미널의 하루 유동인구 3만5천명을 더하면 새롭게 건설될 상주종합터미널 쇼핑몰의 하루 유동인구는 5만명선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사인 (주)설씨앤디의 박종설 사장은 “경북지역 최초의 멀티플렉스 쇼핑몰이기 때문에 영남상권의 전초기지로서 지역 주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쇼핑몰 인근에 경찰서, 세무서, 잠업연구원등이 옮겨와 신행정타운을 형성할 예정으로 있어 쇼핑몰운영의 상승효과가 기대이상으로 클 것” 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종설 사장과의 일문일답.
▲시행중인 상주터미널 쇼핑몰의 컨셉은.
― 한마디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일마다 열리던 옛날 시골장터를 시간적?공간적 범위를 초월하여 현대화시키고 집적화시켜 놓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동안 쇼핑의 편리성에서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볼거리?입을거리?먹을거리를 제공해 건전하고 발전적인 소비문화를 유도?창출할 계획입니다.
▲향후 쇼핑몰 운영 계획은.
― 저희는 버스 터미널 운영권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쇼핑몰 완공 후에도 저희 임직원들이 계속 상주하면서 사후 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분양 후 임대매장으로 운용하는 것이 기본안이지만, 쇼핑몰 활성화라는 대명제 아래직영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가의 활성화이기 때문에 사업주체인 저희 설씨앤디와 투자자 그리고 입점 브랜드 모두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상주터미널 쇼핑몰만의 차별화 전략은.
― 쇼핑몰이나 상가(상권)의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고객의 유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터미널 부지에 쇼핑몰을 건설하는 것 자체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자연발생적으로 소비자들이 붐비는 핵심상권이라는 거죠. 까르푸와 영화관을 유치한 목적도 자연스럽게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또 하나 패션갤러리 운영입니다. 아울렛 위주가 아닌 정상 브랜드 위주의 품격있는 쇼핑의 명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패션 및 유통 전문가들로 구성된 MD사업부를 별도 운용, 유력브랜드 위주로 입점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초기의 브랜드 MD구성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 및 보완작업도 중요하기 때문에 MD사업부에서 책임지고 향후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생각입니다.
▲상주터미널 쇼핑몰이 갖는 입지적 장점이라면.
― 첫째로 터미널의 기능으로서 상주의 관문이라는 점입니다. 상주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생각만해도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겁니다. 이를 위해 쇼핑몰 주변의 조경이나 조형물의 구도 및 제작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존 시내 중심상권은 물론 행정타운에 인접해 있다는 점입니다. 걸어서 10분이내여서 거의 1차 상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호경쟁이라기 보다는 시내 상권과 병행하여 발전할 수 있고 행정타운과 가까워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많은 민원인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셋째는 3번 국도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행정구역을 넘어 상주주변의 시?군에 거주하는 소비자들도 접근하기가 용이해 지역을 알리는 명소이자, 입점한 브랜드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 생각합니다.
▲경북 서북부 지역 최초의 터미널 복합상가로서 향후 비전은.
― 처음이기 때문에 가능성과 위험성이 공존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쇼핑몰이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상주터미널쇼핑몰이 차세대 유통의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을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김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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