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한때 자금난으로 흔들렸던 대현(대표 신현균)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재기에 성공, 다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 남보란 듯이 경영정상화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대현은 현재 전개중인 주크/썸주크, 모조에스핀, 블루페페, 씨씨클럽 등 4개 브랜드 모두 수익을 창출하며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강남에‘블루대현’이라 이름붙인 신사옥을 건설중 이어서, 이제 수지시대를 마감하고 조만간 강남 신사옥 시대를 열게 된다.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은 대현은 내년 봄 신규 여성 영캐주얼‘칵테일’을 런칭하며 공격경영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8∼25세 타겟의 신규‘칵테일’은 멀티 섹시컨셉의 여성 영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고감도의 믹스&매치 스타일을 멀티 테이스트 감각으로 영하게 풀어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여성층에게 새로운 개념의 뉴 코디네이션을 제공, 차세대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칵테일이란 브랜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멀티개념의 섹시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다양한 감각의 믹스&매치룩으로 풀면서, 기존 브랜드보다 30% 이상 가격대를 내려 볼륨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서고 있는 대현의 알토란 같은 4개 브랜드 기획컨셉에 대해 알아 본다.
주크/썸주크
베이직과 트렌드를 적절히 조화시켜 모던 시크룩을 전개하는‘주크’가 소프트하면서 페미닌한 룩을 가미시켜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새롭게 런칭한 주크의 세컨라인‘SUM ZOOC’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썸주크는 주크의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감성과 트렌드를 접목시킨 고급라인으로‘주크의 또 다른 다양성’을 상징한다.
이번시즌 주크는 감성과 트렌드를 접목시킨 새로운 라인‘SUM ZOOC’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른 감성의 상품들로 구성했다. 블랙라인에 골드와 레드를 포인트로 삼아 미니멀하면서도 아방한 느낌이 살아있는 다양하고 트렌디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전체물량의 10% 비중이었던 썸주크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물량을 30∼40% 까지 늘려 다양한 상품구색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생각이다.
▲Sober British
노스텔지어 무드가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클래식한 감각에 보이쉬한 매력이 더해진 브리티쉬 그룹이다. 머스큐린 스타일의 트렌치코트나 트위드 소재로 구성한 클래식한 감각의 피트된 자켓, 플레어 스커트, 와이드 팬츠가 서로 매치되어 소프트한 브리티쉬 무드를 연출한다.
▲Eclectic Scene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매니쉬한 아이템이 서로 믹스매치되어 절충주의적인 쉬크하고 쿨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매니쉬한 느낌의 코튼, 울 스트라이프, 옥스퍼드조직의 광택이 있는 소재나 메탈이 섞인 모티브의 표현은 여성스러운 소재로 매니쉬하며 페미닌한 감각을 보여준다.
▲Delicate Bohemian
페미닌한 감각이 녹아든 소프트 무드 그룹이다. 인너를 비교적 가볍고 플로이드하게 연출하여,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소프트한 레이어링을 통해 페미닌한 스타일로 완성된다.
실크나 폴리 등 쉬폰 소재로 가볍고 드레이프성이 돋보이는 인너웨어에 울과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있는 소재의 아우터로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한다.
▲Majestic Dazzle
고전적인 유러피안 로맨틱 무드는 19세기 영국의 문인이나 예술가에서 영감을 받아 빅토리안, 에드워디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된다. 러플, 크래밧, 바우, 레이스 등 고전적이고 섬세한 디테일이 대거 도입되며 테일러링을 강조한 세련된 스타일로 완성된다.

블루페페
모던커리어 브랜드인‘블루페페’의 이번시즌 컨셉은 깨끗한 감각과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실루엣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트렌드를 믹스하여 여유있는 삶을 즐기는 컨템포러리 캐주얼을 지향한다. 23∼27세를 메인타겟으로 20∼35세까지 커버한다.
▲Russian Doll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러시아 무드는 뉴욕에서 보여졌던 소박한 페전트풍 대신 좀더 귀족적이고 세련된 무드로 전환되어 보여진다.
장식적 효과를 극대화하여 럭셔리한 터치로 마무리를 지어 더욱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표현되며 페미닌한 섬세한 감성을 잃지 않는다.
▲Swinging London
글래머러스한 60년대 모즈룩을 젊은 감각으로 변형시킨 스타일로 화려한 광택감과 장식적인 디테일이 부각되어 크롬 디테일 등이 중요한 구성 요소로써 새로운 모즈룩을 제시하여 더욱 풍부한 디테일로 글래머러스한 모즈룩을 연출한다.
▲Hippie mood
지난 S/S 시즌에도 많이 보여졌던 페이즐리 프린트는 히피의 에스닉 요소로 재등장해 심플하면서도 절제된 직물, 자수, 실루엣으로 표현되며 더욱 세련된 시티풍의 히피 스타일링으로 마무리 되어 새로운 에스닉 스타일을 제시한다.
한편 블루페페의 가을 광고는“gain's love for the new look”이란 컨셉아래 전속모델 한가인이 좋아하고 추천하는 새로운 룩이라는 뜻에서 오리엔탈적인 에스닉 빈티지를 강조했으며 보다 건강하며 섹시함과 고급스러운 비주얼을 담아냈다.
씨씨클럽
귀족의 딸로 태어난 마리앤느 페이스풀의 삶과 음악감성을 이번시즌 씨씨클럽의 이미지 걸로 재조명했다. 그녀의 패션마인드를 컨셉으로 잡아 그녀의 매력인 매리쉬한 보이스와 매치되는 중성적인 섹시함을 60년대 런던 스트리트 감성을 가미시켜 로맨틱 보헤미안룩으로 전개한다.
그녀의 보이스에서 느껴지는 감성으로 다크·딥·미스트 다크한 컬러군이 주를 이룬다.
한편 한층 업그레이드 된‘씨씨클럽’의 가을 광고는 Marianne Faithfull에서 느껴지는 60,70년대 문화적 배경과 주인공의 내면세계를“Deep Bluish Girl”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블루그레이의 백그라운드와 내면세계를 대변하는 매개체인 유리와 물방울을 사용, 씨씨클럽 소녀들의 감성세계를 표현한다.
모조에스핀
쉬크한 무드안에서 아방가르드한 요소를 접목시켜 새로운 룩킹을 제안한다. 보다 쉬크해진 드레이스업 스타일과 캐주얼 감성의 단품 아이템들과의 믹스&매치 레이어링이 중요.
한마디로 좀더 성숙한 여성스러운 터치를 가미한 로맨틱 보헤미안 무드의 페미니티 룩을 지향한다.
▲Street Soul
리터치드 테일러링의 시도, 좀 더 갖춰입은 듯한 쉬크 캐주얼 룩킹으로 표현된다. 완성도 있는 캐주얼 아이템들과 아방가르드한 디테일을 믹스, 모든 아이템에서 크로스 코디네이션 이너웨어와 다양한 자켓들의 레이어링으로 새로운 룩킹을 제안한다.
다양한 액세사리 연출로 모조에스핀만의 뉴캐릭터를 완성한다.
▲Re-think the Avantgrade
쉬크한 감성의 컨템포러리한 감각으로 재구성된다. 꾸뜨르적인 터치의 정교한 커팅선, 테일러링의 부각, 아방가르드 무드를 쉬크하고 이지하게 표현한다.
▲Eclectic in Romantic
레드로 피버의 영향으로 좀더 성숙된 럭셔리 레이디 스타일 무드를 연출한다. 여성스러운 패턴물, 플루이드한 소재 사용, 러시안 무드로 좀 더 고급화된 럭셔리 감각을 표현한다. 기존의 예복군은 좀더 가벼워진 소프트하고 럭셔리한 감성으로 전형적인 예복라인과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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