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상반기 의류시장 규모는 경기회복의 둔화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5조6061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는 지난 5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올 상반기 의류소비 실태조사(2500가구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종별 경향을 보면, 아동/청소년복과 여성복은 성장했으나 남성복과 유아복은 감소, 전체시장에서 남성복 비중이 줄고 여성복과 아동/청소년복의 비중은 증가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구매성향이 강화되고 브랜드들마다 적극적으로 할인점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올 상반기 할인점 및 아울렛 시장의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32.3% 증가한 1조29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시장의 28.8%를 차지, 여전히 가장 큰 의류 소비층임을 과시했으며, 20대는 인구감소와 낮은 취업률 등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조사실시 이후 최저 수준인 전체 시장의 14.0%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10대는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붐세대 부모에 의한 구매력 증가 및 경제적 풍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소비행태를 나타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인천/경기지역 의류소비가 감소하고 대전지역이 전년 동기대비 30.5% 증가했는데, 이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소비심리의 일시적 회복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복종별 평균 구입가격의 경우 남성복(4만 8천원), 여성복 (4만 4천원), 아동/청소년복(2만 7천원), 유아복(1만 8천원), 내의 (1만 3천원) 등의 순이었다. 이중 남성복 시장은 백화점의 비중 감소와 할인점 및 아울렛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주 5일 근무제, 평상복 근무의 확산에 따라 정장류의 소비가 규모와 단가면에서 대폭 하락하고 여가활용을 위한 아이템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성복 시장은 20대의 소비가 감소하고 40대·50대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18.7% 성장했으며, 남성복과 마찬가지로 정장류의 소비가 감소하고 점퍼 및 니트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동/청소년복 시장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전문점의 비중이 복종 중 가장 높은 수준(28.7%)을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평균 소비단가가 9.5% 상승, 복종전체 평균인 0.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 청소년복의 정상판매 비중이 높고 스포츠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05년도 상반기 의류 시장 규모 (단위: 억원)>
2002 2003 2004 2005 ‘05구성 ‘01구성
전 체 62,922 55,425 56,848 56,061 100.00% 100.00%
외 의 57,509 51,322 52,796 52,180 93.08% 91.31%
여성복 31,826 24,859 24,559 26,137 46.60% 45.40%
남성복 17,789 18,256 18,550 15,957 28.50% 30.70%
아동청소년 6,320 6,585 7,908 8,496 15.20% 11.70%
유아복 1,574 1,622 1,779 1,590 2.80% 3.50%
내의 5,413 4,103 4,051 3,881 6.90%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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