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섬유산업은 식품, 시멘트 산업과 더불어 3대 주력산업이며 총 생산액만도 연간 30억 달러로 총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전략산업이다.이집트 정부는 이와 같은 섬유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섬유원료와 기계에 대한 관세는 최소화한 반면 완제품에 대해서는 40~50% 이상의 고관세를 부과하여 강력한 수입억제 정책을 취하고 있다.이에 따라 섬유기계에 대한 수요는 국내 경기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집트의 연간 섬유기계 수입규모는 7천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지 로컬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주수입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품질과 평판이 좋은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국가들과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한국 중국 등이다.섬유 기계 중에서도 방적기의 수요가 특히 많으며 기타 재봉기, 연사기 등도 5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입액을 보이고 있다.섬유기계 중 이집트의 주된 도입기종은 연간 수입액이 600만 달러를 넘고 있는 방직기다.특히 나일 원면을 주원료로 한 면 방적기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기타 연사기, 재봉기, 마감기 등도 괄목할 만한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기계 부품에 대한 수요도 100만 달러가 넘고 있다.이집트의 섬유기계시장은 계층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가제품은 독일산이, 중가품은 이탈리아산이, 저가품은 중국산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제품은 이탈리아산과 중국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따라서 품질과 가격적인 면을 적절하게 활용한 틈새시장을 노려볼만하다.섬유기계는 품질보증과 A/S, 부품조달의 용의성, 종업원에 대한 교육 등 여러 가지 면이 고려되어 구매되는 내구재라는 점을 감안하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섬유기계의 수출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특히 이집트 정부의 활발한 섬유산업 육성정책과 국내경기의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수출은 작년대비 40%가 증가한 약 1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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