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섬유수출업체들이 외형이 줄고 채산이 악화돼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고도성장을 만끽하며 일취월장하는 의류수출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이같은 고도성장의 주인공으로서 올해 영예의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상을 수상하게 된 (주)헤럴드코퍼레이션(대표 장윤하(44세))은 국내 의류수출업계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대전제를 제시해주고 있다.이 회사는 불과 5년이 채 안된 지난 98년 10월에 설립된 후발업체. 대표이사 장윤하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신사복업체인 원풍물산에 입사해 2년간 재임하다 세계물산으로 옮겨 만10년간 근무한 후 지난 98년 독자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여성정장과 세미캐주얼, 드레스, 블라우스를 미국의 고급백화점에 수출하여 대성하고 있다. 첫해인 99년에 450만달러를 수출했고 2000년에 1500만달러를 수출해 2000년 무역의 날에 500만불 수출탑을 받았고 2001년에 1천만불 수출탑을 연달아 받았다.작년에도 1800만달러를 수출했고 올해는 2000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지는 등 창업이후 수출이 계속 수직상승하고 있어 동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주거래선은 미국의 메이시백화점과 패더레이티스, 머빈스, 마샬필드 등 고급백화점과 타겟, 케이토, AEO 등 대형스토아 바이어가 고정 거래선이다. 또 캐나다 제이콥 등도 주거래선. 철저한 글로벌 소싱 체제로서 제품의 품질과 상품력에서 중국 등 후발국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고 있다. 대다수 국내 의류수출업체들이 OEM(주문자상표)수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이른바 ODM시스템으로 자체 디자인력을 발휘해 바이어에게 샘플을 제시하는 제안형 마케팅으로 성공하고 있다.그만큼 이 부문 영업의 전문가인 장윤하 사장의 디자인 제안 노하우와 마케팅 능력에서 앞서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발로 뛰는 순발력을 바탕으로 승부를 거둬 성공을 거두고 있다.소싱은 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소재 봉제공장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하고 있다.새로 인도네시아에 단독투자를 통해 20개 라인 규모의 숙녀복 공장 2개소를 설립하기 위해 착공준비를 서두르고 있고 추가로 남미 아이티에도 300만달러를 투자해 24개 라인의 봉제공장을 설립하는 등 공격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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