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컬러앤드패션트렌드센터에서 제시한 올 여름 'Swimsuit'는 섹시함을 강조한 홀터넥 비키니와 복고풍의 탱키니 스타일이 대표적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핑크와 코럴, 아쿠아블루, 옐로우의 비비드한 컬러가 주를 이루며 거기에 이국풍이 패션계를 이끌면서 수영복에도 이국적인 트로피컬 무드의 보타닉 패턴이나 빅 플라워 패턴에서부터 노티컬한 스트라이프, 큐트한 도트 등 다양한 프린트가 제안된다.
꽃무늬 프린트는 은은한 멋을 풍기면서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물방울 무늬나 경쾌한 느낌의 줄무늬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을 전한다.
남극의 정글속 풍경이나 수상 가옥 모티브를 비키니나 크롭팬츠에 가득 채워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크고 다양한 플라워를 중심으로 화사하고 컬러플한 열대 플라워 히비커스 모티브가 비키니나 탱키니 스타일로 나타났다.
경쾌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멀티컬러의 캡브라나 스포츠형 브라, 홀터넥 스타일 브라로 스타일과 컬러의 변형이 다양하게 시도됐으며 크로쉐 탑이나 가디건, 원피스의 유행과 더불어 크로쉐 브라나 크로쉐 랩 스커트가 눈에 띈다.
이번 여름 디자인 역시 아슬아슬하게 깊이 파인 네크라인을 비롯해 레이스와 매시 소재 등을 이용해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섹시함이 강조돼 원피스 대신 비키니가 각광을 받으면서 비키니의 형태 역시 다양해졌다. 수영복 팬티 위에 걸치는 랩스커트의 경우 허벅지를 가려주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핫미니가 유행이며 작년에는 비키니에 랩스커트, 팬츠를 더한 ‘스리 피스’ 수영복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여기에다 톱까지 더한 ‘포 피스’, 그 위에 카디건류를 곁들인 ‘파이브 피스’ 수영복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한편 밸리댄스를 추는 무희의 금색 장신구를 비키니에도 응용하거나 비즈, 스팽글, 버클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하거나 장식적인 아플리케나 비즈, 시퀸디테일, 크로쉐로 데코레이티브한 감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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