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승이 7년만에 화의를 종결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화승은 10일 부산지법으로부터 화의 보고의무를 면제받는 결정을 받아 공식적으로 화의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화승은 97년 외환위기와 부산지역종금사 퇴출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부도를 맞고 98년 화의에 들어갔다.

㈜화승상사를 합병하고 화승파카, 화승파카공조, 화승강업, 화승제지 등 알짜 회사를 매각하는 한편 400억원대에 달하는 보유 부동산을 정리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벌여 지난해 2천832억원에 달하는 화의채무를 모두 변제했다.

구조조정으로 체력을 다진 화승은 이번 화의종결을 계기로 경영정상화에 접어드는 것은 물론 스포츠브랜드와 자동차부품, 정밀화학 등 3부분으로 그룹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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