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두바이에서 SCOTPAC社를 경영하고 있는 합섬직물류 전문 교포 무역상인 주상수 사장이 두바이의 특징과 한국 섬유수출이 어디로 가야한다는 충언을 담은 내용이다.
지난 94년부터 두바이에 진출해 지난 10년간 5억달러 이상의 국산 합섬직물을 수입하여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한 그는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무역상의 한 사람이다.
在두비아 직물협의회장이기도 한 그는 우리나라 수출 증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한 공로로 지난해 11월 26일 개최된 제 41회 무역의 날에 수출유공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동 전문가이자 애국자.
그가 2005년 새해를 맞아 두바이의 경제적 특징과 한국 섬유산업의 이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충고와 건의를 직접 집필해 정상의 섬유·패션 전문지인 본지에 보내왔다.
전문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UAE 경제와 산업
이라크 전쟁이후 비즈니스 거점으로 떠오르는 UAE는 중동지역에서도 가장 서구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정치사정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라크 사정이 복잡한 만큼,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은 UAE는 이라크 및 기타 CIS 국가, 인근 GULF국가, 동구 유럽국가들을 대신하여 통상투자의 거점으로 각광받고있다
7개의 에미레이트가 연합국가의 형태를 하고있고 현재와 같이 7개의 에미레이트로 구분되기 시작한 것은 원유발견이후이다
주요자원은 원유(매장량 890억 배럴:세계 3위)와 천연가스(세계4위)이다.
1958년 아부다비의 움샤이프에서 처음으로 해상유전이 발견되어 1962년부터 채굴되었고 ,두바이, 샤자, 아즈만, 움알콰인, 라스 알 카이마, 후자이러가 연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부다비와 두바이 양대 에미레이트가 권력의 핵심을 이루고있다
경제적으로 월등한 아부다비가 연합체제의 결속강화를 계속 추진하고있어 정치적으로는 안정되어 있다.
▲경제현황
UAE 경제는 상당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고소득 개방경제이다.
GDP의 33%를 차지하는 석유가스의 의존경제이다, 73년 오일파동 이후 UAE는 사막국가에서 전형적인 시장국가로 전환하였다.
UAE의 추진력은 아부다비의 석유산업(원유, 정유제품, 천연가스)과 두바이의 중계무역에서 나온다.
2003년의 경우 원유, 천연가스 수출과 중계무역이 전체 GDP의 50.6%, UAE 전체수출에서는
76%를 차지하여 두 산업은 UAE 경제를 지탱하는 양대 축이다
UAE는 걸프 및 동유럽, CIS국가, 아프리카 지역까지 대상으로 하는 재수출·가공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어서, 두바이의 경제적 위치가 상승하고 있다.
UAE의 경제는 높은 원유 의존도, 외국 노동력에 의한 경제건설로 특정 지어지지만, 원유 의존도 축소를 위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재정은 7개 에미레이트가 공히 50%를 연방예산으로 출연하도록 하고있으나 석유생산이 전무한 샤자, 후자이라 등 5개 에미레이트는 기여도가 전무한 실정이며, 연방정부의 직접적인 수입원은 아부다비가 70%, 두바이가 20% 정도, 나머지10%는 제세수입으로 충당하고있다.
▲투자환경
정부가 수행하는 특별 프로젝트, 원유 및 천연가스생산, 정제산업, 운송사업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고 수입대체의무, 수출의무, 국산화 의무, 과실송금제한 등 외한통제, 국내판매의무 등이 없다.
특히 에미레이트 정부는 자유무역지대를 운영하고있으며 대표적인 자유무역지대 중 하나인 두바이 내 자빌알리 프리죤은 다음과 같은 주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있다.
100% 외국인 투자 허용, 외국인 근로자 자유채용, 과실 송금에 대한 규제 및 외환통제전무, 법인소득세가 부과될 경우 15년간 면세(추가 15년 가능), 개인소득세가 부가될 경우, 고용인력에 대한 면세, 수입, 수출세 전무, 도로·항만·통신·전력·용수 등 제반 사회간접시설이
양호하다.
▲섬유산업
한국은 지난 70년대부터 2000년 초까지 매년 3천만불에서 6억불까지 30년간 호황을 누려왔지만 저임금을 앞세운 중국의 물량공세에 밀려 현재는 UAE의 화섬수입국가 중 3위로 전락하고 말았다.
비록 세계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쉽게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말았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온 국내업체의 시장연구가 너무 미흡한데 기인한다.
철저하게 인도인들의 상술에 말려 유통망을 장악하지 못하고 오로지 대행판매에만 급급한 현실이다 보니 상품 마진은 인도상인이 철저하게 독차지하고 한국업체는 출혈수출에 부도 위기까지 몰리는 현실에서 인도 상인들은 맨몸에서 억만장자의 신화가 한둘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업체는 이곳 두바이 진출이 10년의 역사도 안되지만 진출후 1년후에는 반드시 이곳에 유통거점을 확보하여 소개는 인도상인이, 주력수출은 생산회사가 직접하고 있어 세계적인 인도상인 대 중국상인간의 경쟁이 서서히 중국상인 쪽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현재에도 대략 화섬, 천연섬유 합하여 UAE는 대략 30억불의 직물을 수입하여 인근국가에 중계무역을 활발하게 하고있는 세계최대의 시장이므로 국내업계도 과감하게 안되는 아이템 은 손을 들고 지금부터라도 유통거점 확보(이는 최종구매자와 직접 연결하여 중간상인의 농간에서 벗어나 직수출의 개념), 상설전시장 설치(정부와 연계해 공동전시장 확보), 이슬람 국가의 상징인 FORMAL BLACK ITEM 개발 향상, 불량 인도바이어 퇴출, 업계공동 보조정책추진, 이란정부와 연계해 두바이 간접우회 수출물량을 직수출하는 정책을 업계와 한국정부는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면 최소한 이곳 두바이 중간상인의 영업이익(5∼40%)을 배제할 수 있고 이는 이란 소비자와 이익을 양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에도 후가공상품, FORMAL BLACK, 고급여성용 정장용 원단은 이곳 두바이에서 거의 60%이상이 한국신상품으로 이란에 판매되고 있다.
끝으로 국내수출상품의 태두이자 지난 30여년 동안 전 산업의 젖줄 같은 역할을 해왔던 국내섬유산업의 어려움을 이곳 두바이에서 지켜보면서 만감이 교체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으니 정부관계자, 업계종사자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확실한 정책을 부탁드린다.
경력
63년생(만40세)
명지大·사우디왕립大 아랍어과 수료
해태그룹입사·사우디 지사 근무
KORASLA통상 운영(서울)
두바이 SCOTPAC 설립, 운영
在두바이 직물협의회장
41회 무역의 날 수출유공대통령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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