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종합 염료메이커인 LG화학 염료사업부가 '21세기 초유량 컬러 리딩컴퍼니'로 도약한다.LG화학의 새천년 미래상은 유기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 기술혁신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기능, 아름다운 멋, 자연의 맛을 창조하는 세계적 염료메이커를 지향하겠다는 것.특히 분산염료·반응성염료·고급산성염료 등 섬유용 부문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이는 최근들어 부각되고 있는 N/C, A/C, C/N 등 각종 교직물을 비롯 극세사, 해도사까지 다양한 소재변화에 분산염료만으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LG화학은 반응성, 고급 산성염료의 신규 진출에 따른 설비 도입과 고부가가치 분산염료 생산의 일환으로 98년 7억원, 99년 8억원 그리고 2천년에는 13억원 등 매년 10∼60%씩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여기에 지난 92년 이미 반응성 16개품목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놓아 종합 염료 메이커로서의 성공적 변신을 기대케 한다.LG화학 온산공장에서는 현재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반응성, 산성염료에 대한 파일럿 시생산이 한창이며 본격적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LUMATIVE 반응성염료는 염착율, 균염성 및 수세성이 우수하며 LUMATIVE 산성염료는 염색재현성 및 일광, 세탁 등 제반견뢰도가 우수하다는 실험 데이터를 검증받은 바 있다.특히 이들 염료는 C/N 또는 N/C 교직물의 C.P.B 적용시 염색재현성과 견뢰도가 최상의 품질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향후 산성과 반응성 염료의 생산 및 마케팅 계획과 관련해 LG화학의 손병기 염료연구소 소장은 "범용성 품목은 아웃소싱을 지속하고 LG화학은 특수 아이템을 중심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같은 방침은 산성·반응성 전 품목을 제조할 경우 가격이 낮은 품목에서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이윤이 되는 제품만 직접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이와함께 기존의 염료외에 섬유용 계면활성제와 섬유난연제, UV안정제 및 솔벤트(Solvent)염료, 유기안료 등 산업용 착색제 분야를 비롯해 섬유 잉크젯 프린팅염료, D2D2형 리본(승화전자형 디지털카메라), CD-Rabsorber 등의 기능성 색소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LG화학은 전통적인 영역과 하이테크 사업의 자연스런 접목을 통하여 세계적 염료 메이커로서의 이미지 상승을 꾀하고 있다.결국 염료와 밀접한 유관 산업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오는 2천5년에는 전체 매출액 1천5백억원과 경상이익 1백50억을 목표로 잡고 있다.LG화학은 염료업계 최초로 지식정보화 시대를 겨냥하여 제품 소개와 기술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늦어도 올 하반기에 국, 영문 혼용으로 개설될 예정인 이 사이트는 염료를 포함해 염색 등 섬유산업의 전자상거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LG화학 염료사업부는 섬유산업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적절히 병행하여 경쟁력을 극대화시킨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LG의 앞서가는 마인드는 생산 설비와 염료연구소가 위치해 있는 온산공장에서 시작된다.국내 분산염료의 메카로 평가받고 있는 LG화학의 온산공장은 경상북도 울주군 온산읍 소재 총 8만8천평의 광활한 부지에 조성돼 있다.온산공장은 제1공장(분산, 반응성 산성) 1천6백평, 2공장(분산) 2천5백평, 3공장(분산) 1천5백평으로 구분되는데 이들 공장에서 1만2천여톤 규모의 분산, 반응성, 산성염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LG화학은 염료 매출 기준으로 국내 최대의 외형을 자랑하고 있다.지난해 중국 분산업계의 거센 국내시장 잠식속에서도 약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LG화학측은 매년 매출의 일정부분을 연구개발(R&D)과 최신 설비도입에 아낌없이 재투자하고 있다.온산공장은 현재 합성 반응기(Reactor) 57기와 분쇄기 17세트, 건조기 5세트 등의 최신식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또 지난 97년 8월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받은 온산공장 염료연구소는 박사 2명, 석사 5명 등 고급 두뇌의 산실로서 무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매출액 대비 2.5%의 연구개발비가 시너지 효과를 더해 지금까지 외산에 의존해 왔던 염료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이런 국산화 노력은 외산 염료의 가격을 인하시키는 효과를 나타내 염색가공 업계의 생산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염색업계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대전과 온산공장으로 이원화돼 있던 조직을 97년 온산공장내 염료연구소로 통폐합, 연구개발에 따른 결과물을 바로 현장에서 접목시키는 기반을 조성하기도 했다.LG화학 염료연구소는 HPLC(액체크로마토그래피), 합성시설, 분쇄기, 입자분석기, 염색기, 세탁, 일광 등 견뢰도 시험기, 염착도측정기, 사염측정기, CCM 3대 등 왠만한 정부출연 연구소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실험장비를 보유하고 있다.LG화학이 염료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78년 정밀화학 사업에 진출하면서부터다. LG는 이 당시 미국 AC&CC사의 기술을 이전받아서 분산염료를 생산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미국, 유럽 등지에 총 매출의 50%정도를 수출하고 있다.LG화학 온산공장은 ISO 9002 품질보증과 14001 환경규격을 각각 한국표준협회(KSA-QA)로부터 획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ETAD 회원사로도 가입돼 있는 등 환경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앞으로 수출 확대가 확실시 되고 있다.97년에는 중국 천진에 '천진합작유한공사'를 설립해 연산 3천톤의 분산염료를 생산, 우리나라 염료의 우수성을 중국 시장에 높이고 있다.LG화학은 온산공장 염료연구소의 연구원 18명과 제 1, 2, 3공장 70여명 그리고 서울 본사와 대구지사 등 총 1백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총 매출은 6백50억원에 달했다.국내 염료사의 1인당 평균 부가가치 창출액은 약 2∼3억원 정도인데 반해 LG화학은 염료업계 평균보다 배 이상 높은 5∼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LG화학 염료사업부가 그동안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은 아이템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스판을 함유한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고세탁 견뢰도용 분산 블랙 액상염료(제품명:LUMACRON Black SEWF 150)와 세계 두 번째로 아주 밝은 색상의 분산염료 신제품(제품명:LUMACRON Brilliant Blue S-R) 등은 이미 올 히트 아이템으로 예약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이중 'LUMACRON Black SEWF 150' 염료는 신규 물질로 이루어져 저온 염색이 가능한 품목으로 폴리스판 섬유 염색시 기존 품목에 비해 세탁 견뢰도가 1급이상 월등히 높으며 강연사, 우븐 및 해도사 염색에 특히 효과적이다.따라서 기존의 블랙염료에 비해 세탁견뢰도를 월등히 개선한 액상제품으로 특히 스판함유 폴리에스테르 소재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또한 'LUMACRON Brilliant Blue S-R' 분산염료도 틈새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신제품으로서 염색업체의 애로점이었던 아주 밝은 청색을 표현하는데 최상이라는 게 LG화학의 설명.특히 승화견뢰도와 세탁견뢰도가 우수하여 침염은 물론 연속염색에도 적용이 가능하다.이밖에 기존염료와 차별화된 고세탁용 분산염료 6종인 'LUMACRON S-HF'과 에코텍스(Eco-tex) Standard 100에 부합하는 염료로 아세테이트와 그 교직물에 염색재현성 및 제반견뢰도가 우수한 'LUMACEL H-EF' 시리즈를 비롯해 래피드 중담색용 3원색의 상용성이 아주 우수한 'LUMACEL E-RD' 등도 이미 품질력을 인정받은 LG의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LG화학 염료사업부 연혁1978년 2월 염료사업부 발족1980년 6월 염료 1공장 준공1988년 10월 염료 2공장 준공1995년 4월 WUXI LG 화학 설립1995년 9월 품질보증관련 ISO 9002 획득 1995년 12월 염료 3공장 준공1996년 10월 환경관련 ISO 14001 획득 1997년 11월 중국 천진정밀화공 준공1999년 10월 산성·반응성염료 제품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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