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섬유생산국이며 최대 수입국으로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며 협력국으로 부상한 중국.중국 섬유업계의 어패럴패션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해인근의 절강성소재 영파시는 국제적인 어패럴패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4회 영파국제 패션페스티발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영파아시아 전람중심에서 개최한다. 중국영파 어패럴산업은 2000여개의 대형 봉제업체에서 매년 1억4천만 피스의 의류를 생산, 중국전체의 13.7%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적인 화섬산지인 대구섬유와는 밀접한 관계로 부상되고 있으며, 따라서 대구시에서는 이번 국제행사에 지역의 7개 우수 섬유소재업체를 선발하여 협력관계로 출품시킨다.이에 본지는 발행부수 15만부를 자랑하는 중국복식신문과 함께 대구지역 출품업체들을 국내최초로 한국과 중국현지에서 동시 특집으로 소개한다. <신영모직공업사>울 교직물 전문생산업체인 신영모직공업사(대표 하치우)는 이번 영파국제패션페스티벌에 두 번째로 참가하여 영업 등 사후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대구 성서공단에 소재하고 있는 신영모직은 지난 68년 설립된 이래 30년 이상 남녀 캐주얼용 울 기능성 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다품종 소량체제를 갖춘 울 교직물 분야에 전통성을 지닌 업체로 알려져 있다.제일모직 등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어페럴 업체에 원단을 공급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품질 및 다품종 소량체제에 역점을 둔 덕분에 지난 98년부터 수출 활로를 열어 현재 미국, 홍콩 등지에서 신영모직의 울혼합 교직물, 울라이크, 폴리노직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영모직은 앞으로 아이템의 차별화를 통해 품질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케팅을 펼 계획이며, 천연소재, 천연염료 등을 사용한 환경친화적 소재 개발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건우무역>지역 섬유수출전문 업체인 건우무역(대표 김재득)은 이번 영파국제패션페스티벌에 두 번째로 참가하는데, 중국 닝보지역의 봉제업체와 연계 등 중국과의 무역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건우무역은 벨벳, 벨로아, 니트, 자카드 등의 품목을 일본 등에 직수출하는 지역 무역업체로, 작년 11월 회사를 설립하여 오픈한지 10개월만에 상당한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해외로 수출하는 탄탄한 영업력을 과시하고 있다.김재득 사장은 영도섬유에서 다년간 생산관리와 일본·중국담당 해외영업을 해온 경험으로 품질관리와 바이어를 우선 배려하는 정신, 잦은 해외 출장을 마다하지 않는 등 직접 영업일선에서 뛰기 때문에 바이어의 구매패턴과 요구를 제품개발 및 원재료 구매에 반영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물건 구매시 선L/C를 공급자에서 개설하는 등 임직업체나 임가공업체로부터 신용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M 패브릭〉스판 교직물 전문업체인 지엠 패브릭(대표 이연우)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영파국제패션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수출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지난 98년 창성텍스타일로 시작, 올해 초 지엠 패브릭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폴리에스테르·면·나일론·T/R·T/C 스판 교직물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엠 패브릭은 직접 원사를 구매하여 임직과 임가공업체에 하청을 주어 월 2,30만 야드를 생산, 동대문 원단상가 등에 공급하는 국내 내수와 로컬 무역업체로 알려져 있는데, 경쟁력 강화와 산지의 특성을 살려 앞으로는 해외 수출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 아직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연우 사장은 동국방직 등 섬유분야에 종사하며 배운 기술을 최대한 살려 자체 아이템 개발과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의 강점을 이용, 해외 틈새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조양모방〉대구지역 모방업계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양모방(대표 민병오)은 국제시장에서 성장할수 있는 전략은 품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경영방침으로 완벽한 생산설비와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개발, 그리고 각 공정마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생산제품은 국내외 고객들의 명성을 얻고 있다.현재 조양모방의 다양한 모직물제품은 국내 고급패션시장을 비롯한 미국지역에 주로 수출되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부터 오더상담이 늘어나고 있으나 환율불안, 경기침체, 유가급등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그러나 조양모방의 민병오대표는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의 회장을 맡아 지역섬유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조양모방도 다양한 소재개발과 우수한 가공기술등으로 국제경쟁력 향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대웅섬유〉노말오간디, 크리스탈오간디, 팬시오간디, 포리메타릭오간디, 스러브오간디, 번아웃오간디 등 오간디제품들과 N/P, P/R 교직물등 라이트 패브릭을 전문 생산하여 대구지역 중소 섬유업계 불황극복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대웅섬유 (대표 김영상). 국내굴지의 합섬직물업체인 (주)선경에서 15년간을 생산현장에서 근무한데 이어, 지난 81년부터 대구에서 20여년간 라이트패브릭 제품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대웅의 김사장은 남들이 하기 어렵고 하지 않는 제품을 직접 분해 설계 개발하여, 탄탄한 기술력과 내실위주의 경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현재 대웅섬유가 생산하는 오간디제품들과 N/P, P/R 교직물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홍콩, 대만, 중동지역과 유럽과 호주등지로 수출되고 있으며 투톤효과, 린넨라이크, 메타릭제품 등 지속적인 신제품개발로 거래선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남섬유〉대구시 수출업자 대표들로 구성된 민간 시장개척단인 새천년 무역인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경남섬유의 정재균사장은 지난 95년부터 꾸준한 전시회출품과 시장개척 활동등,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 7월 12일에서 17일까지 중국 심양시와 무순시를 중심으로 대구시 소재 24개 중소 수출업체들과 함께 시장개척 활동을 벌여, 해외 마켓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수출업체들의 시장개척 능력과 경험을 쌓는데도 일익을 담당하였다.현재 경남섬유의 주요 아이템은 스판벨벳, 벨보아, 알로바, 맥져지, 매시 등 고품질 합섬직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선진국시장에 수출, 2-4불대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있어 금년도 수출목표인 6백만불의 초과달성이 전망된다.〈보광〉고품질의 메타릭 얀과 메타릭 니트제품을 개발생산하여 주력시장인 유럽지역에 80-90% 수출하고 있는 메타릭 전문업체 보광 (대표 신장철)."자신이 먼저 변해야 급변하는 국제시장환경에 빨리 적응할수 있으며, 바이어들의 기호에 맞도록 특수 소재개발 및 컬러표현 창출에 더욱 노력한다면, 수질이 좋고 사계절이 뚜렷하여 색상개념이 좋은 한국섬유산업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 가능하다"고 보광의 신장철사장은 확신한다.제4회 중국영파 국제섬유패션페스티발에 대구시 중소수출업체들의 홍보차원에서 참여하게 되는 보광은 이번 기회에 중국업계와 원자재 수입관계 협력모색과 함께 자체개발 특수소재의 다양한 메타릭 제품을 선보여 한국섬유의 우수성을 과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