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패션인과 브랜드에 대한 시상을 통해 창의적인 작품 활동의 장려 및 패션업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2000년 서울패션인상' 수상자가 최종 확정됐다.올해로 4년째를 맞는 가장 권위있는 서울패션인상은 패션상품의 수출판로 개척 및 유사 업종간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한국패션협회 주최로 오는 31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될 서울패션위크행사에서 마지막날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2000 서울패션인상의 영예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올해의 디자이너상:이영선((주)래만)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상:이경원(가원어패럴) ▲올해의 경영인상:김귀열((주)슈페리어) ▲올해의 브랜드상:데코((주)데코) 등이다. 각 수상자는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의 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해 패션업계, 각 지역 패션협회, 패션평론가, 학계 등 패션관련 전문인으로 구성된 서울패션위크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각 부문별로 3차례에 걸친 투표를 걸쳐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선정됐다.오는 11월3일 서울무역전시장 제2전시실에서 고 건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는 각 5백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가 수여된다.또 시상식에 이어 지난해 디자이너상 수상자인 이상봉과 신인디자이너 수상자인 한 송의 2001 S/S 컬렉션이 소개된다.{{{{올해의 디자이너-이영선}}}}지속적인 컬렉션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영선은 현재 대한복식디자이너 협회 회장과 한국패션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지난 73년 '에땅뜨'라는 오더숍을 오픈, 78년 브랜드 'Man's Club'과 87년 부인복 'Ourse'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를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88년 이후 '에꼴드빠리'라는 자체 상표브랜드를 개발하여 롯데백화점 전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전국적인 매장을 확보, 여성 캐릭터 캐주얼 의류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디자이너 이영선은 파리, 이태리, 일본, 중국 등에서 개최되는 각종 패션쇼 및 전시회에 참가,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성가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98년 이후에는 LA와 중국 상해 지역의 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디자이너 이영선은 자연스러움에 액센트를 가미한 아름다움이 바탕이 된다.따라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녀만의 개성을 존중한다.정답의 틀을 깨고 자유롭게 완성된 옷에 표현의 자유를 연출하며 이 철학이 에꼴드빠리파 화가들의 이념과 같다.{{{{올해의 신인디자이너-이경원}}}}여기서 바로 브랜드 에꼴드빠리가 탄생됐다.디자이너 경력 10년째를 맞으면서 그동안 자신의 브랜드 '아가씨'를 통해 탄탄한 입지를 닦아온 이경원.'93년부터 매회 독특한 컬렉션 라인으로 뉴웨이브인 컬렉션에 참가하면서 다른 디자이너와는 차별화된 '니트'디자이너로서 그녀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켜가고 있다.그녀가 만든 니트웨어의 특성은 다채로운 색상, 독특한 직조, 재미있고 파격적인 스타일과 다년간의 프로모션 경험으로 소비자 시장에 대한 상업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이경원은 현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 GDS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리 쇼룸 로미오라는 에이전시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올 F/W시즌 제품의 경우 미국 버거도프 굿맨백화점과 일본 마루이백화점 등에 수출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파리 쇼룸에서 2001 S/S 아가씨 제품을 전시, 수주를 진행중이다.앞으로 이경원은 기성복 업체에 니트웨어를 납품하는 프로모션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파리 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브랜드 '아가씨'는 동양적인 감성의 모던함과 섹시한 스타일을 니트로 재창조하며, 재미를 유발하는 소재와 색상, 실루엣의 추구로 옷을 입는 즐거움과 유니크한 개성 연출을 강조한다.특히 순진한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60∼70년대 풍의 복고적 이미지로 한국적 이미지를 표현, 여성의 신체라인을 중요시 한다.{{{{올해의 경영인-김귀열}}}}소재는 레이온, 폴리에스터, 아크릴, 면 등을 주로 사용하고 여기에 메탈사 등의 합성사를 자유롭게 혼합하여 다양한 니트조직으로 표현하고 있다.김귀열 사장은 지난 76년 동원섬유로 시작하여 브랜드 '보라매'를 비롯 '슈페리어''임페리얼''카운테스마라''레노마''페리엘리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와 함께한 (주)슈페리어를 패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의 신화를 만든 경영인이다.정직, 성실, 창의의 경영정신을 통하여 탄탄한 재무구조로 발생된 이익을 제품개발, 품질향상에 재투자하여 질높은 대고객 의류 서비스경영에 전력투구해 왔다.{{{{올해의 브랜드-데코}}}}특히 국내 스포츠 업계의 발전을 위해 스포츠 선수 양성, 각종 스포츠 경기대회 개최 등 패션과 스포츠의 결합을 시도, 새로운 시장 창출에 이바지하였다.(주)데코(대포 이원평)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지난 78년 런칭,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국내 최장수 여성복 브랜드이다.현재 6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매년 꾸준한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 출고가 기준으로 총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브랜드「데코」는 베이직한 이미지에 적절한 트렌드를 가미한 모던한 라인 위주로 전개되며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20대 초, 중반의 커리어우먼이 타깃이다.명확한 브랜드컨셉 및 지속적인 매체 광고를 통해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높은 소비자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또한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내부 품평회를 통한 시제품의 사전 평가, 제품 적중도 및 완성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이밖에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각 매장의 현장 중심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판매사 원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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