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문제가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면방건실기업인 (주)가희가 유엔산하 국제기구와 주한외국공관으로부터 최우수 외국인 인권보호 모범업체로 선정돼 국내외로부터 찬사와 갈채를 받고 있다. (주)가희는 최근 국제이주기구(IOM),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4개 주한외국 대사관으로 구성된 '이주 노동자 포럼'으로부터 외국인 인권보호 모범업체로 선정돼 지난 15일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가희의 이번 외국인 인권 모범업체 수상은 극소수 일부 업체에서 빚어지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임금착취와 폭행, 성희롱 등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시점에서 이루워졌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를 갖고 있다.실제 가희는 지난 88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충주 가주/공장(OE 정방기 2,596추)에 12명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고용하면서 비교적 높은 임금은 물론 기숙사를 통한 숙식제공과 생필품 지원 등 복리후생분야에 각별히 지원을 강화해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회사로 평가받아 왔다.특히 경세호 사장은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한국서 근무하는 동안 한국과 우리말을 배워가도록 해야한다"며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회사간부가 이들에게 한글과 우리말을 가르쳐줘 큰 찬사를 받고 있다.이에따라 이들 외국인 연수생들은 당장 작업현장에서 한글과 우리말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물론 교통법규 등 일상 생활용어까지 익혀 한국생활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들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은 계약기간이 만료돼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회사에서 베풀어준 각별한 대우와 인간적인 배려를 고맙게 여기며 자주 편지를 보내오는 등 하등의 마찰없이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이같은 가희의 각별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회사 산업연수생인 베트남 국적의 직원이 지난 97년 국제섬유신문이 제정한 모범외국인 근로자로 선정돼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 1량의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회사에는 현재 충주 가주공장에 중국인 4명과 스리랑카인 6명, 베트남인 2명 등 총 12명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이탈없이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경세호 사장은 이번 유엔산하 UNDP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주한 외국대사관이 공동주최한 포럼에서 가장 우수한 외국인 인권보호 모범업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연말에 특별 선물을 제공하는 등 이들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보살피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지난 88년 OE정방기 전문의 중소면방업체로 시작한 가희는 지난해 160억원을 들여 인근 충주 신의면에 최신형 링 정방설비를 갖춘 제2면방공장을 완공, 지난 6월부터 본격가동하고 있으며 2002년 매출 280억원에 이어 2003년 매출을 4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있는 알찬 건실기업이다.특히 이 회사는 2001년 12월에 ISO9001을 획득한데 이어 2001년 8월 독일 슐라포스트사로부터 세계 최고 면방품질 인증서인 '벨크로'마크를 획득한 명성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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