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의 중추역을 담당하는 5~6년차 팀장급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봄에 신규브랜드 런칭을 계획중인 한 유니섹스 캐주얼 업체 임원은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사업부를 조직하려는데 디자인, 기획MD쪽의 팀장급 인력이 마땅치 않아 애를 먹고있다"면서 "이리저리 수소문을 통해 알아보고 있지만 능력있는 인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같은 현상은 지난 98년 IMF위기 이후 내수의류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업체들마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신규채용을 극도로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그결과 IMF때 입사해 올해로 5~6년차가 되는 팀장급 인력이 절대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것. 팀장급 인력난은 디자이너나 기획MD, 마케팅 등 브랜드의 핵심분야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관계자는 "브랜드 비즈니스에서 경영진과 하부조직을 연결하는 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내년 봄시즌을 기해 신규런칭을 준비중인 업체가 의외로 많은 것으로 아는데 이들 모두 핵심인력을 구하지 못해 사업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팀장급 중견사원은 부족한데 내년 신규브랜드를 준비하는 업체수는 상대적으로 많아 더욱 애를 먹고 있다는 설명이다.사정이 이렇자 해당 업체들은 아쉬운대로 년수는 다소 모자라지만 3~4년차 경력자를 중심으로 디자인실과 기획실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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