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간 안에 높은 경영실적을 올리게 된 것은 그 동안 저를 믿고 동고동락을 같이 해준 동료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 (주)에프티앤을 믿고 협력을 아끼지 않은 바이어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2002년 1월7일 설립된 (주)에프티앤이 국내 숙녀의류 수출분야에서 기린아로 급부상하고 있다. 회사설립과 함께 지난해 상반기동안 숙녀의류 한 품목으로 1212만2천 달러 실적을 올린 에프티앤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 6월30일까지 1년 동안 전년대비 174.3% 신장한 3324만8천 달러 수출을 기록, 올 무역의 날서 3천만불탑을 수상했다. 올 연말까지 예상되는 수출실적은 42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숙녀의류 분야에서 뛰어난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는 (주)에프티앤을 견인하는 선장은 이인권사장이다. 이사장은 LG상사 섬유팀의 마지막 팀장이라는 이력을 가진 섬유수출전문가. 그는 LG상사 입사와 함께 섬유류 수출로 잔뼈가 굵었으나 IMF이후 대부분 대기업이 섬유사업 철수를 단행할 시 구조조정이라는 혹독한 경험을 당한 케이스.그러나 그는 섬유수출은 분명히 "자신있는 승부게임"이라는 신념을 갖고 LG상사 섬유팀의 분사를 통해 유망 숙녀의류 수출전문업체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사장은 "분사당시 47억 원 규모의 재고자산을 안고 출발했으나 올해 9월말 이를 모두 해소했다"며 앞으로 섬유수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피력하기도."바이어 니즈에 맞춘 제품기획 등 한발 앞선 서비스가 성장을 이끄는 열쇠로 생각합니다. 현재 자체 기획제품 30% 이상 바이어들이 채택하고 있으나 앞으로 이 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기획부문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이사장은 한국 의류수출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으나 이를 타개하는 지름길은 자체 경쟁력 확보밖에 없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인프라구축을 선결과제로 지적했다. 그는 인프라구축은 다름 아닌 국내 동종업체간 견제와 협조라고 덧붙이기도."필리핀에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생산을 통한 수출도 있습니다만 현재 수출물량 6∼70%선은 국내생산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고단가·고부가 위주로 수출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국내생산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만 최근 국내 노동시장이 빠르게 경직되고 있어 중국에 생산라인 이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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