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특집 기획으로 패션전공자 390명을 표본집단으로 하여 의류구매 성향과 베스트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예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점은 유통의 변화와 의류구매 패턴의 변화다.우선, 지난해 50%를 차지했던 백화점이 21%로 크게 감소하고 대신 아울렛과 홈쇼핑, 온라인쇼핑몰이 급부상 하면서 유통의 변화가 지난 1년 사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연간 의류소비지출이 예년에 비해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지만, 같은 가격을 투자하더라도 이왕이면 다소 비싸더라도 고품질의 제품을 소량으로 구입하겠다는 소비 행태가 증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특히 향후 1년간 옷을 더 구매하겠다는 의견이 61%를 차지해 아직 국내 의류시장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점을 업계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외에 매장 내 디스플레이와 잡지 등 인쇄 매체를 통해 상품 구매 충동을 느끼지만, 유명인이 입은 옷이나 광고를 많이 한 제품이 직접 구매와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 고객 감동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브랜드가 여전히 1위를 달성한 가운데, 1위와 2위간의 격차가 예년에 비해 크게 좁아 진 것을 알 수 있어, 상위권 브랜드간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캐주얼조닝은 지난해 1위를 달성한 브랜드가 올해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낮고 트랜드에 좌지우지된다는 지적이 있어 시장 안착이 가장 시급한 조닝으로 지적되기도.한편 졸업 후 한섬, FNC코오롱 등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여전히 많았지만, 직종은 디자이너외에 패터너, MD, 브랜드 매니저 등 다양한 직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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