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패션연합회(AFF) 서울 컨퍼런스 개최지난 11월 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아시아트랜드 컬러 포룸, 아시아패션마켓 동향 발표한· 중· 일 3개국을 중심으로 결성된 '아시아 패션연합회(AFF)'의 '제1회 2004 AFF 서울컨퍼런스'가 지난 11월 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아시아의 패션과 생활문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2월10일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을 중심으로 일본 도쿄에서 결성된 '아시아 패션연합회(AFF)'의 이번 서울 컨퍼런스에는 AFF일본위원회와 AFF중국위원회 측 62명의 관계자와 한국AFF위원회 임원 및 회원사, 국내외 패션관련인사 등 총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아시아패션연합회 3개국 대표위원회장인 한국의 공석붕 회장과 일본 가쓰히코 히라이 회장, 중국 왕칭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한국아시아 패션연합회 경과 보고가 있었으며, 이어서 아시아 트랜드 컬러 포룸과 한중일 각국 패션 마켓 트랜드 동향 설명회가 진행됐다.아시아 트랜드 컬러 포룸에서 (재)일본색채연구소의 가즈유키 나토리씨의 설명에 의해 '한국과 중국, 일본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색채 선호도'를 발표했다.발표 내용에서 서울과 상해 여성의 경우 색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컬러와 유행을 즐길 줄 알며, 유행하는 상품 구입율이 높았고, 선호 컬러는 여성의 경우 핑크계열과 엷고 밝은색, 남성은 블루와 블랙을 선호했다. 또한 북경과 상해는 중국 대표 컬러인 레드를 선호하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반면 싫어하는 색깔은 세 나라가 판이하게 달랐는데 서울과 도쿄의 여성들은 비비드 오렌지를 싫어한 반면 상해와 베이징 여성들은 어두운 컬러를 싫어했으며, 남성은 한국과 중국의 경우 다크 그린블루를 싫어한 반면 일본은 굉장히 선호하는 컬러였다.특히 중국 남성들은 붉은 보라계열과 탁한색을 싫어한 반면 일본은 골드컬러를 싫어한다는 특징이 있었다.여성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탁한색을 싫어하는 경향이 한 중 일 공통적이었다.의류컬러의 경우 북경과 상해, 서울의 여성들은 춘하시즌에는 화이트등 무채계열, 추동에는 다크계열을 선호하는 등 선호도가 시즌별로 달랐지만, 일본 여성의 경우는 기후적으로 습도가 많아 다크 그레이 등 어두운 컬러가 춘하, 추동 모두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컬러 유행도는 중국, 한국, 일본 순으로 민감했으며, 특히 패션유행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도시는 북경과 상해에서 두드러졌다.일본유행색협회의 토루 오제끼 씨에 의해 발표된 '일본의 과거와 현재시장의 패션컬러 트랜드'에서 일본 시장은 과거와 현재 모두 베이직 컬러가 80%를 구성하고 있고 패션컬러는 짧은 유행기간을 거쳐왔다고 설명했다.시대별로 보면 과거 대량 소비시대에는 브라이트 컬러가 유행했고, 이후 절약시대에는 내추럴 컬러가, 버블 경제시기는 하이테크컬러와 파스텔이, 경기 침체 일때는 이노센트 컬러와 프레쉬 컬러 그중 특히 그린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불경기일수록 블랙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또한 전국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컬러 경향을 보면 춘하에서 추동까지 1년내내 같은 컬러 구매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경제가 어려워 다크톤의 실용적인 옷을 구매하는 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의 톱 컬러로는 블랙, 그레이, 다크블루, 화이트, 다크그레이, 베이지, 브라운의 인기가 높았다.컬러 제안에 있어 향후 상품의 재질 특성을 뛰어넘어 고정 이미지를 벗는 컬러 감각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순수한 컬러 지향인지 상품 지향인지에 대해 차이점과 공통점을 분류하고, 각 나라별로 컬러 선호도와 취향이 다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서 발표한 중국 아트 아카데미의 송 지아민 이사는 중국의 문화각도면에서의 색채문화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중국은 색채를 시각에서부터 자연과학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 등 모든 학문과 연계해서 생각해야 하며, 중국의 색채문화는 상당히 복잡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색의 개념은 색과 색채, 색조, 안색(顔色), 채색, 채, 채조(彩凋)로 나뉘며, 중국 고대 색채는 동쪽은 청색, 서쪽은 흑색, 남쪽은 홍색, 중앙은 황색으로 구분했다.따라서 서양의 색이 하나의 색이 중심이 되어 광선에 따라 달라진 색조 중심이라면, 중국은 채조 중심 즉, 화려한 색조의 조직 방식 체계와 일종의 색채 조화 조직의 인식 관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특히 중국의 전통 색채는 서구의 영향력을 많이 받아 중국식으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컬러트랜드의 마지막 발표자인 (재)한국컬러앤드패션트랜드센터의 신혜영 이사는 '한국의 2004년 봄시즌 패션 마켓 컬러 분석'을 발표했다.올 봄 컬러는 베이지에서 옐로우 계열, 쿨그레이, 컬러드화이트, 레드핑크, 그린, 그레이쉬 무드, 비비드가 특징이다.특히 순위중 화이트가 가장 높았으며, 라이트 옐로우, 블랙, 페일 옐로우, 페일블루, 그레이 순으로 인기였다.또한 2005년 S/S 유행컬러가 실제로 올 봄 판매컬러와 동일해 기업에서 컬러를 앞당겨 사용하는 것이 시장흐름에 잘 맞았고, 소비자들도 쉽게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복종별로 여성복은 퍼플과 블루의 인기가 많았으며, 핑크계열은 비비드 핑크가, 남성복은 뉴트럴과 블랙, 그레이가 매우 중요한 컬러 포션을 차지했으며, 퍼플에서 핑크까지 연하고 그레이시한 의류 판매도 다소 높았다.트래디셔널에서는 타조닝에 비해 옐로우와 오렌지 계열이 두드러졌으며, 캐주얼 브랜드는 레드와 퍼플, 블루, 화이트가 가장 많았다.컬러 톤에 있어서는 페일과 라이트 그레이가 가장 대두됐으며, 비비드, 스트롱, 라이트 톤이 급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남성은 그레이가 전체에서 20%를 차지할 정도로 제일 많이 쓰였으며, 그레이쉬 베이지의 경우 여성은 워싱으로 남성은 강하게 사용된 점도 눈에 띄었다.여성 영캐주얼의 경우 페일 로즈와 마젠타 퍼플이 강세였고, 캐주얼은 라이트 그레이쉬 퍼플이 인기였다.블루그린의 경우는 판매 자극제는 될 지 언정 실제 판매는 그다지 높지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라이트 그린 옐로우는 어덜트 여성물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전체 컬러별로 볼 때 여성 영마켓은 엘로우 레드 블루 핑크 순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어덜트는 옐로우 비비드 레드 레드 퍼플순, 남성은 블랙 옐로우 라이트블루 그레이 페일베이지, 남성 트래디셔널은 블랙, 다크블루, 그레이, 베이지, 캐주얼은 비비드 톤과 라이트 블루계열, 그린계열이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다.신혜영 이사는 그린컬러가 포인트 컬러로 선호됐지만 실제 소비자선호컬러에서 제외된 것처럼 선호컬러와 비선호 컬러는 같은컬러라도 색조의 차이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유념하라고 언급했다.<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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