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Nano)기술이 직물가공에 접목돼 앞으로 국내 고부가가치 직물수출 및 수출증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한(대표 박광업)은 미국 섬유업체 벌링톤(Burlington)과 1년여 실험 끝에 나노기술을 활용한 최신 섬유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벌크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새한 관계자는"이번에 확립한 나노가공기술은 발수·발유 기능의 '나노-PIL'과 흡한속건 기능을 부여하는'나노-드라이'2가지로 이 두 가공기술은 샘플테스트를 완료하고 가공직물이 본격 수출로 이어지는 등 앞으로 획기적인 수출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발수·발유 가공기술인 나노-PIL 가공기술은 일반적인 기술로 가공처리한 직물의 경우 5회 세탁까지만 기능이 유지되는 데 비해 20회 세탁 후에도 80%선을 웃도는 기능을 나타내는 등 4배 이상 기능을 향상시킨 탁월한 가공기술이다.새한은 "이번에 확립한 발수·발유 나노가공기술 나노-PIL은 듀폰의 테프론 가공기술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히고 "국내 직물가공기술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또 나노-드라이 가공기술은 일반 폴리에스터직물에 흡한속건 기능을 부여하는 기술로 가공처리한 직물은 천연섬유보다 우수한 흡한속건 기능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원단의 촉감을 그대로 유지시켜 일반 의류제품은 물론 고기능성을 요구하는 제품생산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신 가공기술로 알려졌다.특히 나노-드라이 가공기술은 일반 범용원사로 제직한 폴리에스터직물에 흡한속건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흡한속건 원사를 사용한 직물에 비해 원가부담이 낮으면서도 제품가격은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가공기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새한 관계자는"이번에 확립한 2가지 나노가공기술 외에도 폴리에스터직물로 면 터치를 발현하는 '나노-터치'와 오염을 방지하는 방오가공기술 '나노-CARE'등의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며 "이번 나노가공기술 국산화로 국내 직물가공기술 분야의 신기원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새한은 이번에 확립한 다양한 나노가공기술을 기존 직물에 적용, 고품질 및 고기능성을 지닌 고부가가치 직물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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