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새한(대표 박광업)이 지난 98년이후 5년 만에 당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새한은 올 3분기 누적 실적에서 매출 5천4백61억원(영업이익 1백78억원)에 당기 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백8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새한 관계자는 "화섬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사업 고도화를 통해 흑자가 가능했다"며 "내년 말 워크아웃 졸업이 예정된 상태에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볼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흑자 전환은 워크아웃개시 이후 채권단의 차입금 출자전환(7천25억원)과 부동산 처분, 적자사업 정리 등 자구책(3천4백31억원)으로 이자 부담을 줄인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능성 섬유의 비중을 높이고 필터 등 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해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새한은 그러나 업계 불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5천8백87억원)과 영업이익(5백70억원)은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한은 화섬부분 의류용 설비를 금년말까지 비의류용 LMP 설비로 개조를 완료하게 되면 고수익 차별화 제품구조로 사업구조 고도화와 함께 현재 시가동중인 필터공장의 증설이 끝날 경우 설비규모면에서 Dow Chemical, GE(General Electronic) 등 세계적인 업체와 동등한 능력을 보유하게 돼 향후 수익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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