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비·키이스·레니본·폴앤조·메이즈메이 등 5개의 여성복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중인 (주)아이디룩이 조승곤 사장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아이디룩은 지난 5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조승곤 전무를 선임하는 한편 이경후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정재성 이사를 상무이사로 각각 승진 선임했다.

신임 조승곤(51) 사장은 서강대 상대를 졸업하고 197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후 줄곧 숙녀복 브랜드를 관장해왔다. 1988년 1월 이경후 회장과 함께 쌍방울룩(아이디룩 전신)을 창업했으며 그동안 기비 키이스 레니본 폴앤조 메이즈메이 등 5개 브랜드를 런칭해 이들 모두 국내 여성복 시장의 톱브랜드로 일궈낸 인물이다. 여성복에만 27년간 근무해와 여성복 업계의 산증인으로 통한다.<관련 인터뷰 12면>

신임 조사장은 "지금까지는 욕심부리지 않고 수익률 향상에 초점을 맞춰 내실영업을 펼쳐왔지만 이제는 사업전개에 속도감을 낼 것"이라며 "하지만 어디까지나 안정기반 위에 사업을 펼칠 것이며 예측 가능한 범위내에서 순발력 있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이경후 회장과 조승곤 사장 두 사람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가 됐지만 조 사장은 경영전반을 총괄하고 이 회장은 고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재성 상무는 5개 전 브랜드의 영업본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이들 5개 브랜드에서 총 140개의 백화점 매장을 운영중인 아이디룩은 올해 1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아이디룩은 조승곤 사장 출범이후 지난 11·12일 양일간 올림픽 파크텔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갖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어려운 시기에 가일층 분발해 최선의 실적을 올리자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