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바람이 쌀쌀한 날씨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중심가 14곳에서 캐주얼 의류를 착용한 여성 19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커트를 입은 여성이 전체의 22.2%로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길이별로 보면 전체 스커트 중 무릎 위로 올라오는 미니스커트의 비율이 지난해 가을 4.3%에서 올 봄 13.8%로 상승한데 이어 10월에는 18.7%로 증가하는 등 급등세를 지속해 미니스커트 바람이 봄부터 계속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비해 무릎길이의 니렝스 스커트 비율은 지난해 76.8%에서 올해 65.4%로 낮아졌으며 7부 길이의 스커트(11.3%→9.1%),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스커트(5.0%→4.1%) 등도 감소했다. 스타일별로 보면 플리츠(주름)스커트와 플레어스커트의 착용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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