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맞춤양복기술협회(회장 고경호)가 개최한 '제29회 한국맞춤양복패션쇼' 및 '2000년 베스트드레서 시상식'이 지난 23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새천년 맞춤양복과 함께'라는 주제아래 총 150여 맞춤양복이 출품된 이번 패션쇼는 모두 9개의 스테이지로 나눠 정장을 비롯 코디네이트 수트, 세퍼레이트 수트, 블레이저, 오버코트, 예복 등이 선보여 참관자들의 갈채를 받았다.새로운 디자인 개발을 통해 맞춤신사복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맞춤양복기술협회는 해마다 패션쇼 개최를 통해 맞춤양복의 우수성 및 작품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번 쇼에는 정 욱, 유정현, 이 석, 브루노, 최선규 등 유명 인사들이 특별출연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패션쇼에 이어 진행된 '2000년 베스트드레서 10' 시상식에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연예 등 5개부문으로 나눠 옷을 센스있고 감각있게 잘 입는 유명인사 10명이 선정돼 수상했다.베스트드레서 10에는 이인제, 강재섭, 김만제, 홍재형, 윤방부, 정성근, 엄정행, 왕종근, 송대관, 도신우씨 등이 선정됐다.한편 특별행사로 디자이너 '엘리 오옥연 패션쇼'가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일본시장에 진출, 성공적인 패션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엘리 오옥연은 이번 특별쇼에서 패션의 다양성을 전통적 클래식에 접목시킨 세련된 느낌의 복고풍 엘레강스룩을 선보였다.여성적이면서도 클래식함이 묻어나는 컬러들과 엘레강스의 복고적 분위기를 표현하는 벨로아·울·노방 등의 소재를 사용한 의상 60여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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