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인 갑을, 갑을방직의 한형수 전사장(62)이 지난 1월 전격 도중하차한 배경은 항간에 알려진 전 오너와의 알력보다 전직장인 새한 부회장재직때 빚어졌던 일련의 사태와 연결돼 자진퇴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사장은 지난해 3월 당시 갑을, 갑을방직 공채사장으로 취임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해외공장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등 의룍적으로 회사재기작업을 진두지휘됐으나 불가 10개월말인 지난 1월 개인적인 사유를 내세워 전격 도중하차해 4재계에 큰 파문을 던졌다. 당시 재계에서는 팬티엄컴퓨터란 닉네임처럼 빠른 두뇌회전과 강한 개성등을 감안할 때 이사회의장인 박창호 회장과 경영상의 마찰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갖게 기도했으나 또 다른 말 못할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것. 내용인 즉 한사장은 지난해 말 불거진 새한의 신용장 사기사건과 관련, 전 부회장으로서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새한 이재관 전 부회장이 신용장을 조작 120억원대 자금을 사기대출받은 혐의로 조사받으면서 한사장도 전 부회장으로서 검찰의 조사대상이 돼 결국 갑을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사장은 새한의 신용장 사기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후 요즘 조용히 소일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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