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를 시발로 섬유업계에 급격히 퍼지고 있는 (주)성안과 계열 성안합섬의 합병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규모의 폴리에스테르직물업체의 하나인 (주)성안(대표 박상태)과 계열 화섬원사메이커인 성안합섬(대표 박상원)의 합병설이 최근 증권가에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 화섬과 합섬직물업계에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성안측이 공식 부인하고 있다. 성안의 고위경영진은 (주) 성안과 성안합섬(주)는 당초부터 별개 운영방침을 세우고 경영해 오고 있으며 "이같은 원칙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전제, 다만 "최근 (주)성안 사무실을 롯데백화점에서 성안합섬이 입주해 있는 해운빌딩으로 이전한 것을 두고 이같은 루머가 나돈것같다"면서 이는 롯데백화점측이 면세점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비워달라고 요청했기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주) 성안의 탄탄한 내실경영과 함께 성안합섬은 설비는 물론 물류이동시스템까지 완벽한 자동화와 함께 효율적인 차별화 전략을 성공시켜 3년연속 흑자를 기록한 신기원을 이룩해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화섬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합병설을 일축했다. 또 성안측은 "원사와 직물업체를 통합한 사례는 여럿있으나 그것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었으며 결과는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다"고 전제, "탄탄한 재무구조와 함께 연속흑자기업인 성안과 가동이후 3년연속 흑자를 기록한 성안합섬이 합병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성안합섬은 산업은행에서 차입한 설비자금중 외화부문을 제외한 원화부문은 앞당겨 조기 상환하기위해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증권가에서 출발한 "상환금 압박운운"설은 전혀 근거없는 루머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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