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업체인 도진물산(대표 신용관)이 법정관리중인 (주)크레송을 전격 인수했다. 이번 M&A는 도진물산이 크레송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25일 정식계약이 체결됐다. 신주 발행가액은 48억원규모로 증자후 지분율은 53%가 되며 기존 세계물산의 지분율은 46%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식 인수이후 크레송은 지난달말까지 정리채권 잔액을 완전 변제했으며 이달 중순경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크레송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직원 모두를 승계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앞으로 법정관리가 종결되면 크레송은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수 있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뜻하지 않은 부도사태로 지난 99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크레송은 법정관리 신청후 최단시간내에 법정관리인가를 받은 업체로도 유명하다. 법정관리 개시후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보여온 크레송은 이같은 영업수익에다 강남 역삼동 소재 사옥매각 등을 통해 금융권 및 상거래 채권을 조기에 변제하는 성과를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정리담보권을 완전 변제했으며 이중 상거래 정리채권은 올해분까지 이미 변제를 마친 상태다. 남성캐릭터 브랜드 「워모」와 여성커리어「크레송」등 2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중인 (주)크레송은 이달중 법정관리 졸업이 최종 확정되면 더욱 경영정상화에 가속도를 낼수 있게 됐다. 두 브랜드로 올해 5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은 크레송은 정상판매율 극대화를 통한 효율위주 경영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