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합섬직물 니트직물 시장이 본격 달아오르고 잇다.후세인이 생포되면서 중동시장 분위기가 뜨고있고 중국산 싸구려 불량제품에 식상한 바이어들이 한국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본지가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과 직접 연결해 조사한 현지시황에 따르면 이른바 팬시후가공 아이템을 필두로 폭발적인 오더증가가 이루어지면서 딜리버리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현지 바이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이는 러시아와 이란시장에서 이른바 뜯고 붙이는 후가공원단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질이 좋은 한국산에 집중 구매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어들도 중국산은 워낙 품질이 조악해 싸구려 물건으로는 돈을 남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또 그동안 저가로 팔던 한국업체들이 거의 정리되고 제값 받기를 주장해온 건실한 업체들만 남아있어 물량확보가 종전처럼 원활치 못해 바이어들이 비상이 걸렸다.특히 워터프린팅으로 불리운 물날염의 경우 한국산과 중국산의 컬러가 완연히 구분될 정도로 중국산 품질이 떨어지면서 두바이 바이어들도 팬시제품은 한국산밖에 없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후세인 생포이후 중동전역의 시장분위기도 더욱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ITY 싱글스판 직물은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자수직물도 일대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주종인 블랙원단은 한국업체끼리의 과당경쟁으로 아직도 원가미만인 야드당 1.20달러를 맴돌고 있는데 특히 국내 상위 PET 직물업체 중 한 업체가 뒤늦게 이 품목에 뛰어들어 투매를 계속하고 있어 시장질서가 극도로 무너지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블랙원단 가공기술자 2명을 새로 영입해 이 부문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데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 일부바이어들은 이같이 시장질서를 망치는 중견업체 명단을 공개해 투매를 방지시켜야한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따라서 본지는 이 같은 얌체행위로 시장을 교란시키는 해당 업체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업계가 요구한대로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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