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 WTO 가입 희박 해외경제전문가들 베´ 투자회의서 예측 =섬유류 등 일부 품목 가입지연으로 타격 우려 베트남의 내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6일부터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서 열리고 있는 '베트남 투자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해외 관련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의 희망과 달리 내년 WTO 가입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따라 현지진출 외국인투자기업 등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베무역위원회의 버지니아 푸트 회장은 "베트남이 WTO에 언제 가입하느냐에 따라 섬유류 등 일부 제품의 수출쿼터 자유화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섬유류의 경우 베트남이 내년에 WTO 가입을 하지 못하면 중국과 달리 쿼터자유화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푸트 회장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무역부의 정 부국장은 올 상반기 베트남의 대미수출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8.5% 늘어났지만 점차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원유에 이어 베트남의 두번째 수출품목인 섬유류의 경우 벌써부터 주문량이 고갈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올 상반기 베트남의 대미섬유류 수출실적은 20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7.8%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42억5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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