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패션위크의 위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2005 S/S 홍콩 패션위크는 지난해 비해 바이어가 2배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특색있는 유럽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지난해 비해 다소 증가한 중국바이어는 8,101명으로 일본은 470명, 미국은 394명인데 반해, 호주는 작년 117명에 비해 올해엔 212명이 참석해 상품 소싱 부재로 인한 홍콩 방문의 증가가 매해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밖에 싱가폴에서는 200명의 바이어가 내방했고, 한국에서도 190명이나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유럽 바이어 중 프랑스는 작년 39명에서 올해 96명으로 증가했고, 영국의 경우 작년 85명에서 올해 140명으로, 스페인은 53명에서 10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이처럼 유럽형 바이어들이 중저가 시장으로 홍콩을 찾고 있는 것이 중요한 추세로 보인다.한편 국내 참가업체는 여성경제인협회 후원으로 서울컬렉션 참가 신진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석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중저가와 고가 디자이너부틱 조닝을 적절히 조화시켜 프레스티지 패션관으로 구성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이번 패션위크의 전시와 패션쇼를 전담했던 여성경제인협회의 정태성 과장은 "국내 디자이너 섭외는 서울컬렉션의 신진디자이너를 중심으로 구성해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했으며, 중저가의 전시회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디자이너 브랜드와 특색있는 퀄리티 상품들을 중심으로 한국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사라 앙스모드, 강기옥 부틱 등 지난 2년간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브랜드를 비롯, 비피 바이 임현희·엑조크리에이션·도쿠센·라뜔·바우코퍼레이션·디자이너인더스트리 등 참가 브랜드 모두가 중국과 대만, 호주 바이어들과 수주계약을 달성했다.이번 위크 전시 국내 참가업체는 바우코퍼레이션·셀타 핸드프린팅· 컬러 인터내셔널·디자이너인더스트리·도쿠센· 엑조크리에이션·재희 림 패션·강기옥 어번 룩·루디아인터내셔널·온앤오프 스튜디오·사라 앙스모드·쉐디/우리두리·실루엣 엔에스투·솔루션·티마이 등이다.<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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