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의 올림픽 마케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FnC코오롱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각 경기 종목의 이미지를 이용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전국의 헤드 매장에 판매중인 이 티셔츠는 마라톤과 펜싱, 농구 등 3가지 종목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으며 3가지 색깔, 6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휠라'는 아테네 올림픽에 맞춰 각국의 국기도안을 디자인에 적용한 'FWC(Fila World Collection)'라인을 내놓았다. 휠라는 지난 6월 1차로 미국과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프랑스, 멕시코 등 6개 국가의 테마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독일 테마를 출시했으며 이번 주에는 한국 테마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FWC는 의류 뿐 아니라 가방과 모자, 신발 등 전체적으로 코디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국가별 국기와 색상, 상징물 등에 휠라 로고를 가미해 디자인됐다. 리복도 '올림픽 컬렉션'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에코의 '엔진'도 각국의 국기를 테마로 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스포츠 의류업계에서 올림픽을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의류업체들은 이처럼 올리픽 붐을 이용한 단기 기획상품으로 불황 타개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의류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올림픽 마케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