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면 값 5월물 파운드당 93센트 강세
수요 감소 불구 가격 급등 농간 개입 가능성
코마 30수 고리당 620불→650불 껑충, 3월에도 상승 국면

국제 원면 값이 갑자기 뛰면서 면사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면방 업계와 장기 계약을 하지 못한 벤더와 원단 밀들 면사 수요업계는 바이어와 이미 연말까지 공급 계역을 체결한 가운데 면사값 인상을 반영할 수 없어 안절부절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면 값이 2월 초 까지 파운드당 85센트 내외이던 것이 2월 하순부터 95센트 가까이 급상승해 면방 업계와 최종 수요 업계 모두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 같은 원면 값 급상승은 세계 경기 침체로 원면 수요가 지난해에도 감소했는데 반해 거꾸로 가고 있어 투기 세력의 농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면방업계도 원면값 급상승으로 인한 연쇄 반응이 일어나 면사값이 많이 뛰었다. 2월 초까지 국내 면방과 베트남 진출 업체의 코마 30수 가격이 고리당600~620 달러선에서 설 연휴 직후 650 달러로 껑충 뛰었다.

국내 면방 업계의 재고 소진으로 부담 없는 데다 원면값 급등에 따른 채산을 감안해면사  현실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산 코마 30수 가격도 고리당 580달러 선으로 회복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 원면 가격의 5월물이 파운드당 93센트 선에 계약된 점을 고려할 때 3월에도 면사 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면사 최종 수요자인 원단 밀이나 벤더들은 거래 바이어와 홀리데이 오더까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일부는 면방 업체와 면사 공급 계약을 맺었지만 그렇지 못한 벤더나 원단 밀은 중간에 가격이 뛴 면사 가격으로 바이어와 계약 이행에 상당한 차질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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