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서울패션위크 ‘한류+친환경’ 테마 입고 화려한 부활

 

서울컬렉션 오프닝 무대 ‘데무 박춘무’ 출발 총 31회 패션쇼 개최   

패션의 거장 총출동 이상봉 송지오 빅팍 등 야외무대 특별무대 런웨이

29일 개막~ 파리패션위크 ‘쿠만YHJ’ ‘라이(LIE)’ ‘얼킨(ULKIN)’ 3인방 참가

서울시 지원, 두칸, 티백, 까이에, 성주 등 10인방 트라노이展 해외 시장 총공세

 

 

대한민국 최대 패션행사이자 아시아 최대 패션위크인 서울컬렉션이 오는 10월 11일부터 5일간 DDP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엔데믹 시대에 발맞춰 코로나19 발발 이전으로 완전하게 회귀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100% 오프라인 행사로 2023 S/S SEOUL FASHION WEEK가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컬렉션 온-쇼에 디자이너 박춘무, 이상봉, 장광효, 송지오 등 거장급 패션디자이너를 비롯해 빅팍, 파츠파츠, 슬링스톤, 세인트밀, 두칸, 티백, 까이에, 곽현주 등 24개사와 신진디자이너 등용문인 7회의 GN쇼가 5일간 내년 봄 여름 시즌을 미리 보여주는 런웨이를 펼친다.

특히 오랜만에 대한민국 패션의 거장들이 총출동, 화려한 오프닝 복귀무대와 아카이브 쇼가 이번행사의 최대 묘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자이너 박춘무의 데무박춘무오프닝쇼(SC 2관)를 출발로, 올해 30주년을 맞는 송지오와 37주년 패션 역사를 집대성한 아카이브 쇼를 갖는 디자이너 이상봉이 11,12일 양일에 걸쳐 DDP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23/24 S/S 서울패션위크는 3년만에 오프라인 패션쇼로 치뤄지는 만큼 주최측인 서울시와 참가 디자이너들 모두 한껏 고취된 분위기다.

서울시는 첫 오프라인 행사 장소로 패션위크에 최적화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정하고, 내외부런웨이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컬렉션의 첫 오프닝 쇼로 포문을 여는 디자이너 박춘무는“올 하반기부터 파리 쇼룸과 전시회로 수출 노선을 확대 준비해온 데무의오랜만에 서울컬렉션 복귀라 무척이나 설렌다”라며 “이번 23 S/S 컬렉션은 저고리와 넓고 루즈한핏의 팬츠 등 한국적인 정서에 걸맞는실루엣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데무박춘무만의 감성을 린넨 등천연소재와 다양한 감성 패브릭으로 고유의 컬러를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는 DDP 야외 특설무대에서 디자이너 송지오의론칭 30주년 기념쇼가 열린다. 디자이너 송지오는크리에이티브디렉터 송재우 이사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남성복 ‘송지오’의 파리패션위크 작품과 국내 전개라인을 서울컬렉션에서 공개한다. 지난 6월 23일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외신과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은 송지오컬렉션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봉마쉐, 레인 크로포드 등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K패션의 저력을 보였던 작품들을 비롯해 30주년 기념 컬렉션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이어 둘째날인 12일에는 40년간 서울컬렉션을 참가해온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의 간판이자 거장인 디자이너 장광효의‘카루소’가 내년 봄 여름을 위한 남성복 컬렉션을 미리 선보인다.

이날 주목을 끌 디자이너 이상봉의 회귀전도 화제다.

오후 4시 DDP 야외무대에서 열릴디자이너 이상봉(LIESANGBONG)컬렉션 쇼는 오랜만의 거장의 귀환으로 가장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상봉 디자이너는 “전세계적인 패션계 화두인 ‘친환경’을 주제로 글로벌 DTP 기업 엡손(EPSON)과 손잡고 야심차게 준비해온 친환경 패션의 집대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0년간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 외길 역사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회도 서울 청담동 이상봉 부티크에서 동시에 개최, 환경홍보대사로서의 세계관은 물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동해온 모든 작품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

서울시는 국내 10인의 디자이너를 파리에 진출시키는 가교역할도 올해 이어간다.

오는 9월 26일 파리에서 개최될 2023 S/S 파리패션위크(여성복)에 진출하는디자이너 유혜진의 ‘쿠만(KUMANN YHJ)’과 이청청의‘라이(LIE)’, 이성동의 ‘얼킨(ULKIN)’이 파리컬렉션에서 K패션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총 10명의 국내 스타디자이너들(쿠만,라이, 얼킨, 두칸, 티백, 까이에, 성주, 헤이진,석윤윤 등)은파리트라노이 전시회(9월 29일~10월2일)에 참가, 코로나로 주춤했던 해외 시장 공략에적극 나선다.

쿠만 YHJ, 라이,얼킨은 독보적인 고유의 작품성을 보유한 스타 디자이너 브랜드답게 탄탄한 입지를 쌓아온 해외 무대에서 거침없는 컬렉션으로 자신있는작품력을 과시하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3 S/S 쿠만 YHJ는 ‘평행우주소녀(Parallel space girl)’를 컨셉으로다중세계의 캐릭터의 영감을 통해 쿠만YHJ 구조주의의 디자인적 가치를 담아내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또 한번 진화한다.

창작 패턴 데이터를 응용해 독창적인 시그니처 라인으로 발전된 쿠만의시그너처 라인들로부터 리스타일되는크롭탑 블라우스와 플리티드 원피스, 스트럭처자켓, 점프수트등이 면 혼방, 폴리크레이프, 폴리쟈가드, 페이크 린넨등으로 재현된다..

‘라이(LIE)’의 23S/S는 Massimo Vitali의 해변을 담은 사진에서 시작된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컬러의 해변의 모습들은 유기적인 곡선들과 블루, 레드 등 강렬한 포인트 컬러의 조합으로 컬렉션에 영감을 주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활동적인 모습들은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조트룩으로 표현된다.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의 변화로 모래사장이 유실되고 없어져간다는 기사를 떠올리면서, 이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의 아이들도 볼 수 있게 평생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을 환경보전 메세지를 통해 컬렉션에 담아 전달한다.

얼킨(UL:KIN)의 이성동 디자이너는 아티스틱업사이클링 테마의 브랜드답게 이번 23 S/S 컬렉션 테마를 ‘마그네틱피싱’을 주제로예술성과 실용성을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완성, 파리패션위크에서 특유의 감각적인 감성으로 선보인다.

한편, 두칸 최충훈 디자이너는 2023 S/S 컬렉션의 테마인 '수중정원'을 주제로 신비로운 물 속의 아름다운 정원을 구현해 부드러운 물결을 닮은 여성스러운 실루엣에서부터 화려한 컬러감의두칸 오리지널패턴을 컬렉션에 녹여낸다. 특히 최근 성공적으로 폐막한 프리뷰인서울 2022의 개막 패션쇼에 참가해 미리 작품을 공개한 바 있는 그는 대표적인 리사이클 소재기업인 효성티앤씨와 협업해 개발한 리사이클원단을 이용한 작품들로 선보여 지속가능한 패션을 구현하기도 했다.

과거 르돔으로트라노이 전시회에 첫 진출해 독보적인 수출고를 올렸던 ‘티백(Tibaeg)’의 행보도 주목을 끈다. 팬데믹이후 첫 공식 전시회 복귀를 앞두고 있는티백 조은애 대표는 “과거 파리에 첫 진출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해외 수출 노선에 뛰어들고자 파리전시회에 참가한다. 2년간의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다시 오프라인으로공격적인 행보를 가할 때라고 판단했다”며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컬렉션 작품에 대해 조은애 디자이너는 “아트 작가인 권지안씨와콜라보레이션한 프린트작품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폴리에스터에 이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리사이클 소재와 친환경 섬유를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티백은 오는 9월 14일 오후 1시 서울컬렉션 무대에서 작품을 올리며, 오는 15일부터 대만 브리즈그룹과 손잡고 B2B팝업 스토어를 대만에서 진행하기로해 글로벌 공격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올 가을 신규브랜드 ‘노브포에티(NovePoeti)’도 론칭, 특유의 자연주의 프린팅과 여성스러운 페미닌 감성의 작품들을 담아낸 영 컨템포러리이자좋은소재와 편안함을 담아 오래 즐길수 있는 옷을 추구한다. 티백은노브포에티세컨브랜드라인확장으로 여성복 시장에서 파이를 확대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끈다.

한편, 신인디자이너 등용문이자 매 시즌 주목받는 신선한 작품들로 올해에도 큰 조명을 받고 있는 제너레이션넥스트(GN)쇼는 10월 12일부터 오후12시를 시작으로 7번의 패션쇼가 폐막날인 15일까지 DDP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3 S/S 서울패션위크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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