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소 향후 10년은 글로벌 섬유산지 위상 유지 전 망
- 방글라데시, EU 수출시 2029년까지 무관세 수출 가능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는 11월 4일 유튜브 KOFOTI TV와 Zoom 채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주요 섬유 수출국 동향정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은 사전질의를 통해 베트남 섬유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전망, 방글라데시의 최빈국 졸업 이후 특혜수출 여부와 코로나 펜데믹 이후 투자 유망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한용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은“백신접종 확대와 지난 10월 베트남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봉쇄조치 완화 등으로 생산, 물류 등이 점차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향후 10년간은 베트남을 대체할 만한 섬유 생산지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재웅 이랜드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 투자 여건에 대해 중국의 대형 댐 건설에 따른 메콩 삼각주 지역의 물 부족 문제, 최근 중국의 석탄공급 차질에 따른 전기료 인상 및 수입 폴리에스터 원사에 대한 반덤핑 규제로 제조원가 상승 등을 지적했다.

 특히 베트남의 환경규제로 현재 염색공단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고 이 분야의 신규투자시 제약요인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기 진출한 염색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송 법인장은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은 단순히 노동시장의 유익함만을 보고 접근한다면 5년을 못 넘길 것”이라면서 “공장 유틸리티 구축시 생산성과 비용만을 고려할 경우 베트남 정부의 거센 친환경 설비 구축 요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샤히둘라 아짐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협회(BGMEA) 부회장은 “그간 최빈국 지위를 활용해 EU, 중국 등 38개 국가로부터 방글라데시 제품의 97%에 대해 특혜관세 혜택을 받아왔으나 2026년 최빈국 지위 졸업시 큰 타격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하면서“방글라데시 정부는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FTA 추진 등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EU의 경우 방글라데시 최빈국 졸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9년까지 무관세 혜택을 확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국 섬유기업들의 방글라데시 투자와 관련하여 라퍄엣 머르다 데일리스타 선임기자는 “세계 의류 생산의 78%는 인조섬유 제품인 반면, 방글라데시산 의류에는 26% 만이 인조섬유가 사용되고 우븐 원단의 6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화섬소재 분야 투자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홈텍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고품질 의류 생산 확대에 따른 특수섬유 등에 대한 투자도 매우 유망하다.”라고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김기준 부회장은 “글로벌 섬유무역은 코로나와 미․중무역 분쟁 등 다양한 이유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해외 생산기지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 섬유산업은 더욱더 국제적인 시장의 변화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언급하면서 “섬산련은 주요 해외 투자처와 향후 예상되는 신흥 섬유 수출국가와의 협력사업을 수행하면서 관련되는 정보제공 세미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 유튜브 검색창에서 ‘KOFOTI TV’로 접속하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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