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영향 의류· 신발공장 35% 가동 중단
-향후 5개월 후 코로나 통제돼야 정상 수출 재개
-인구 9800만 명 중 백신접종 70만 명 붕괴상황 최악
-미국 유통 바이어 행정부에 베트남에 백신 지원 요청

코로나19 창궐로 섬유의류 생산공장의 셧다운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베트나에서 “공급망의 90%가 고장났다”고 베트남 섬유의류협회가 밝혔다.

VITAS(섬유의류 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베트남 섬유 및 의류 부문의 3분의1 가량이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VITAS 부 득 끼앙(VU DUC Giang) 회장은 많은 공장들이 오랫동안 문을 닫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 중소기업들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베트남 보건부의 “3 in one spot” (직원들이 한 장소에서 일하고, 먹고, 자도록 하는 지침) 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백신 접종률은 매우 낮은 편인데 (특히 남서부와 남동부의 주요 생산 지역이 매우 낮은 상태임), 보건부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9,800만명의 인구 중 1%도 안되는 70만명만이 백신을 접종하였으며, 지난 한달 동안 17만4천건의 확진자와 2,07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didas, Gap, UA 등의 회원들이 속한 AAFA(미국의류신발협외)에서는 베트남 당국에 의류, 신발, 여행용품 산업에 대한 백신 보급을 우선시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으며, Adidas, Nike 에 신발을 공급하는 베트남에 위치한 중국업체인 Pouyuen Vietnam 공장은 8/1 – 8/9일까지의 록다운을 다시 한번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Vu 회장은 남은 5개월 동안 전염병 상황이 완전히 통제될 때에만 기업들이 다시 수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수출 규모는 $32-33 billion 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베트남의 의류수출은 $29 billion 으로, 세계시장의 6.4%를 차지하였음)

리스크 분석기업인 Verisk Maplecroft 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염병 관리에 일관된 접근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장에 엄격한 안전보건 지침이 있더라도 의류 공장 가동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고, 지속되는 lockdown 으로 의류 회사들에게 명확한 영향을 줄 것이며, 이웃 의류 허브인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도 비슷한 급증을 겪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도 베트남과 같이 매우 더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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