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저 임금인상 계획안 미뤄져
인상안 3월 제출 예정
업계 재정 적자 원인
베트남의 최저 임금 인상 계획이 미루어 졌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섬유, 어패럴 제조업을 포함한 생산업에서 최저 임금을 12.4% 인상시키기 위한 계획안의 국회 제출을 내년 3월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응웬 떤 중 총리가 주최한 베트남 정부의 내각 월례회의에서 내려졌으며, 재정 적자가 원인이 되었다.
베트남 재무부의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의 재정 적자와 공채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늘어 왔다고 한다.
재무부는 현재 2015년 세입이 예상했던 바보다 31조 동(약 14억 달러)가량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예산 흑자가 47조 동(약 21억2000만 달러)에 이르러, 총 재정 잉여가 16조4000억 동(7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적자는 유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 되었으며, 정부의 과잉 지출과 세금 감소 또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노동조합총연맹 (VGCL)은 지난 9월초 정부에 최저 임금을 2016년에 현재보다 최소 14.3%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국가임금위원회에서는 세 번의 회의를 개최해 12.4%의 임금 인상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 안은 3월까지 국회에 제출되지 않을 예정이다.
베트남 임금은 2015년에도 지난해에 비해 14.3% 증가했다. 그러나 VGCL은 인상된 임금이 근로자들 생활비의 78~85%를 커버할 뿐이라고 전했다.
VGCL의 이번 요구 이전, 업계 관계자들은 2016년 6~7%의 임금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12.4%의 인상은 의류와 섬유 산업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VGCL은 임금인상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베트남의 최저 임금은 1,2,3,4 구역에서 각각 310만 동(138.9 달러), 275만 동(123.3 달러), 240만 동(107.6 달러), 215만 동(96.3 달러)이다.
1 구역은 하노이, 호치민시 도시 지역, 2구역은 하노이, 호치민시 주변의 지역, 3 구역은 박닌 주, 박장 주, 하이즈엉 주, 빈푹 주의 소도시와 근방 지역, 4 구역은 나머지 지역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