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가 오는 4월 22일부터 3일간 상하이마트에서 개최하는 '프리뷰인 상하이 2004' 전시회의 시즌컨셉 키워드는 '활력(Energy)'이다.'활력'은 폭력과 전쟁의 불안함, 침체되었던 경제의 우울함, 사회적으로 불안정함을 넘어 좀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마디로 새로운 시대를 향한 힘찬 전진을 담은 주제어다.이번 전시회의 디자인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패션정보기획사 FIN관계자는 "인간의 내면에 내재되어진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2005 S/S시즌의 메인 컨셉으로 잡았다"고 밝혔다.따라서 색상은 그린, 라이트 블루를 메인 컬러로 선정해 경쾌함과 신선함, 또는 안정감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소재는 기분좋음과 아름다움, 편안함을 지향하면서 촉감과 경량감, 기능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절제되고 인간미 넘치는 장식감이 더해진다.또 스타일은 움직임에 의한 변화가 중요시되며, 복고풍, 우아함, 활동성, 단순함이 부각시킨다. 이와관련 섬산련은 'PIS 상하이' 참가업체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전략에 관한 정보제공을 위해 작년 12월 1차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2차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트랜드 설명회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서는 PIS상하이 컨셉 소개를 비롯 중국투자의 현주소, 중국 패션시장 동향, 중국진출 성공사례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다년간 중국 특파원을 지낸 윤덕노 매일경제 부장은 이날 강연에서 중국진출시 국내 기업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바로 '중국시장에 대한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막연히 중국은 인건비가 싸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윤부장은 "중국의 인건비가 무조건 싼 것이 아니라 저급 단순인력의 경우에만 쌀 뿐"이라며 "좋든 싫든 이제 한국기업이 중국으로 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이므로 중국의 실상을 정확하게 보고 면밀히 조사한 후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내업체들이 잘못알고 있는 상식으로 '중국은 시장 규모가 크다' '중국에서는 공장용지를 무상으론 임대 가능하다' '중국 공무원은 친절하다'등을 꼽았다. 중국에 진출하면 법률 이외의 규제가 심할 뿐 아니라 온갖 불합리와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사전조사 없이 상식만을 믿고 진출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는 지적이다.또 중국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한 양승국 강동섬유 사장은 "중국에 진출하려면 먼저 지역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기업이 많이 있는 지역은 인력난이 문제이고, 한국기업이 없는 곳은 관리상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강사장은 "고생스럽더라도 처음부터 독자투자가 바람직하다. 중국의 간부들은 모두 합자투자를 선호하지만 10년동안 지켜본 바로는 중소기업이 합자투자해서 잘된곳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프리뷰인상하이 2004'가 제안하는 05 S/S시즌 4가지 테마별 주요 컨셉은 다음과 같다.▲Thinking … tranquil energy- 평온한 내면의 에너지침착하고, 평온한 내면의 에너지가 자연과 과학 기술의 융합Technorganic(Techno-Organic)을 통해 표출된다. 자연을 기본으로 했기에 마음의 안정이 느껴지며, 과학 기술을 통해서 표현되기에 이성에 의한 안전함을 믿을 수 있다. 기존의 젠 스타일을 넘어서 신체적인 느낌까지 강조하는 인간 중심의 미니멀 럭셔리 표현으로 과장되거나,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용적인 이미지를 생각한다.-컬러화이트, 옐로우와 하늘색, 핑크가 미미하게 느껴지는 페일 컬러들은 지극히 가벼 운 느낌으로, 천상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다크 네이비와 그레이, 그레이쉬 바이올렛의 그림자 효과는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든다. 유사 컬러의 은은한 조화. 또는 강한 명암 대비 등…대조적 이미지의 컬러들간의 조화를 연출한다.-패브릭상반되는 특징의 소재가 공존하며, 컨트라스트가 매우 중요하다.컬러와 스타일의 단순함을 소재를 통해 보완한다.소재 자체의 특성 외에, 가공을 통해 외관과 촉감 및 기능의 변화를 추구한다.쉬폰, 오간자, 보일, 메쉬 등 비치는 소재는 예년대비 더욱 가벼워지며, 비닐과 같은 외관까지 연결된다. 중량 제로에 도전하는 한 없이 가벼운 소재들. 광택사의 사용과 가공에 의한 이리데슨트 효과가 지속된다.매끈한 기본 평직과 약간의 요철감을 강조하는 입체적인 모든 조직이 중요하며, 불규칙한 얀에 의한 약간 뒤틀린 듯한 기하학적인 조직이 자연미를 풍긴다.▲Loving… romantic energy-낭만적인 사랑의 에너지사랑으로 설레이는 마음의 에너지를 표현한다.낭만이 살아있던 모든 과거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며, 현대적인 컬러 매치와 소재적용, 실루엣을 통해 재구성한다.1950년대 파티와 리조트, 사랑스런 인테리어, 1960년대 웨딩과 로맨틱 사이키델릭 모티브, 화려한 1930년대 인테리어 모티브, 어린시절의 피크닉과 장난감...기존의 빈티지 스타일에 좀 더 사랑스럽고, 모던한 이미지가 첨가되며, 정제된 형태로 변화한다.-컬러라이트 그린,옐로우,핑크,코랄,하늘색 등의 파스텔 컬러를 중심으로, 잿빛 브라운이 낭만적인 과거의 회상을 돕고 있으며, 바이올렛과 스칼렛은 즐거운 느낌을 강조한다.예년 대비 색미가 더해진 파스텔 컬러들은 더욱 밝고 경쾌한 컬러 조화를 연출한다.-패브릭소재 무게감과 외관의 컴비네이션, 착용감이 매우 중요하다.쉬폰, 조젯, 면 보일 등의 비치는 소재는 표면 요철감 또는 번아웃, 리본 조직 등 부분적으로 비치는 효과가 강조된다.새틴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광택을 자제하거나 패턴을 통해서 변화를 준다.다마스크, 브로케이드, 타피스트리 감각의 자카드와 은은한 자수 처리가 여전히 강조된다.소박한 포플린이 다시 컴백하며, 머서라이징, 친즈 등에 광택이 강조된 코튼 소재가 중요하다.모든 소재의 촉감은 기분 좋은 드라이함과 부드럽고 유연한 터치가 강조된다.▲Enjoying… exotic energy-이국적인 정열의 에너지즐거움의 절정, 흥분, 폭발적인 정열의 에너지를 표현한다.감각적이며, 유혹적인 이국의 풍경, 정취, 축제, 밤의 파티...카리브해, 남미, 타히티, 발리, 북부 아프리카등 모든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는다. 기존의 보헤미안과 에스닉 풍을 탈피해, 좀 더 자연과 가까워지고,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며, 유희적인 영감을 심플함으로 가공해서 도회풍의 에스닉으로 분출하고 있다.-컬러태닝 브라운과 블랙 등의 다크한 쉐도우 그라운드에 블러드 레드, 터키석, 코발트 블루, 사프란 옐로우, 퍼플 등의 격렬한 컬러들이 흥을 돋군다.컬러 컴비네이션은 강한 컬러 대비를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화이트가 첨가되어 모던한 느낌을 부각시킨다.-패브릭수공예적인 감각을 심플하게 변화시키고, 후가공을 통해서 모던하게 재구성한다.머서 가공과 새틴 조직, 광택 있고 가벼운 코튼의 활용.거친 외관의 헴프 소재와 화인한 실크 또는 합섬 필라멘트의 믹스.컬러드 샷 광택, 다양한 시퀀과 스팽글, 판 벨벳의 화려함.스트레치 레이스와 레이스 레이어링. 보더 자수와 프린팅, 프로킹 장식.모든 소재의 촉감은 외관의 느낌과 상관없이 청량감과 육감적인 요소가 기본이 된다.▲Moving… aggressive energy-역동적인 도전의 에너지도전과 모험,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한다.인간의 생존 근원인 자연과 생활 근원인 도시 속에서 에너지를 충전한다.푸른 자연, 도시 속의 넘치는 그래픽, 생활 소품, 속도감과 산업기기 등...모든 것이 에너지의 근원과 모티브가 된다.기존의 인더스트리와 하이퍼 네이처 풍을 더욱 발전시켜 좀 더 인간적이며, 실제적으로 진화한다.-컬러클로로필 그린, 플래쉬 옐로우, 모스 그린과 카키 그린 등 자연과 인공을 동시에 표현하는 그린 색상을 기본으로, 바이오 블루와 다크 네이비, 산화된 바이올렛과 부식토 그레이가 분위기를 강조한다.유사색 배색에 옐로우, 그린, 블루 등의 브라이트 컬러로 액센트를 준다.-패브릭기존의 도회풍 & 인더스트리 소재에 자연적인 감각을 부가시킨다.자연스러운 구김에 셔츠 웨이트의 코튼 평직. 추운 봄을 위한 라이트 초음파 퀼팅.다크 데님, 효소가공 데님들. 수트용 소재 감각의 실용적인 면소재들.소재 무게감과 외관의 컴비네이션, 착용감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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