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날염 디지털제판기 국산화 및 중소기업 이전설치가 추진된다. 이에따라 대표적인 3D 업종으로 꼽히면서 작업자의 근무기피가 심각한 날염산업의 인력 공동화 현상을 덜어줄 전망이다.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는 중소기업청 주관 '중소기업 직무기피요인 해소사업'으로 날염용 디지털 평판제판기 개발사업이 과제로 선정돼 지난 4월 1일부터 1년간 사업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디지털 제판기 국산화 추진과 관련 4억 6400만원의 자금이 지원된다.날염준비 공정 중 가장 핵심요소인 스크린 제판 공정의 경우 필름출력방식(암실)에 의한 수제판으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3D공정으로 작업자의 근무기피가 심각해 국내 날염산업의 존속을 위협하는 실정이다. 반면 선진국(이태리) 및 개도국(중국 등)의 경우, 국내 날염업체가 겪고 있는 이러한 문제점을 첨단 디지털 방식을 이용한 디지털 제판기를 개발·활용해 작업자의 근무환경개선 및 디지털에 의한 제품 고부가가치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염기연은 지난 1999년 디지털제판기를 선진국으로부터 도입, 업체와 공동으로 활용한 결과, 작업자의 근무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도 이바지하는 등 날염업체로부터 디지털 제판기의 활용의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염기연은 관련 업체들이 디지털 제판기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 개발된 외산(이태리, 일본)장비의 경우 대당 가격이 1억 5천만원에 이를 만큼 고가여서 설비도입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이를위해 지난 6년동안 활용한 디지털 제판기술 및 기술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고가의 외산 디지털 제판기보다 우수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대당 가격은 7~9천만원 수준의 국산 디지털 제판기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염기연은 디지털 제판기 국산화가 이루어질 경우 날염업체 제판공정의 자동화로 근무환경 개선 및 작업효율 극대화, 생산공정의 단납기화, 환경개선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고가로 수입되는 외산 디지털 제판기의 수입대체효과 및 날염제품의 고급화로 수출증대가도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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