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회장은 명예회장 추대유기재 상근부회장도 퇴진한국패션협회 새 회장에 원대연 전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현 사디학장)이 선출됐다.한국패션협회는 지난 11일 섬유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 2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공석붕 회장 후임에 만장일치로 원대연 학장을 선출했다.또 지난 13년간 패션협회를 이끌어온 공석붕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이와함께 지난 10년 동안 헌신적으로 협회 사무국을 이끌어온 유기재 상근 부회장은 사표를 내 수리됐다.이날 총회에서는 또 협회의 재정 사정이 호전될 때까지 당분간 후임 상근 책임자를 두지 않고 현 사무국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한편 신임 원대연회장은 올해 58세로 고려대를 졸업, 중앙일보 사회부기자를 시작으로 3년간 언론인 생활을 한후 73년 삼성물산 의류 사업부로 옮겨 의류사업부장, 의류 부문장, 프랑크푸르트 지사장, 구주본부장(전무),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사장,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국내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간판경영인이다. 특히 탁월한 경영 능력은 물론 글로벌 마인드가 뛰어난, 이른바 빈폴 신화의 주역으로서 제일모직을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도약시킨 패션 경영의 귀재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원대연 신임회장은 그동안 업계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 거듭 고사해오다 본인이 불참한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되자 결국 수락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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