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대표 박광업)이 미국·유럽시장에 인(P)계 난연직물'에스프론(ESFRON)' 수출을 본격화한다. 올해 새한이 책정한 난연직물 수출목표는 500만 달러 규모. 국내에서 인계 난연사를 사용한 난연직물로 매월 고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수출에 나서는 경우는 새한이 최초이다.새한이 올해부터 경산공장에 난연직물 전용설비를 구축하고 월 10만 야드 이상 규모로 난연직물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유럽 바이어들로부터 난연직물 '에스프론'에 대한 오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500만 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1000만 달러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새한이 그동안 난연제·난연칩·난연원사·난연원면 등 원료형태 수출에서 부가가치를 높인 난연직물로 수출에 나서 관련 화섬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새한이 생산하는 난연직물은 기능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야드당 가격이 5달러에서 9달러까지 이르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봉익 텍스타일사업부 상무는 "95년 국내 최초로 인(P)계 난연제를 개발, 국내외에서 10개의 특허를 받는 등 품질의 우수성은 인정받았으나 미·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은 기존 업체들의 아성이 강해 쉽지 않았다"며 "미국 난연기준을 시험하는 NFPA701 등 다양한 난연테스트 설비구축을 통해 바이어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올들어 고정적으로 수출이 이뤄질 만큼 오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그는 또 난연직물 수출시장은 미국 65%·유럽 35% 비율로 이뤄지고 있으며 호텔·병원·극장 등의 커텐 및 소파 등 인테리어용이 주 용도이나 어린이 및 실버용 의류소재로도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2003년 말 기준 세계 난연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이를 만큼 시장이 커진데다 국내에서도 대구 지하철 참사 등 화재피해로 인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국내외 난연직물 시장규모도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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